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29일(현지 시각) TMZ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빌 코스비는 펜실베니아 교정센터에 수감된다. 이곳은 고령이나 장애인 수감자를 위한 시설이 갖춰진 곳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빌 코스비의 나이가 많고 첫 수감이라 그의 생활을 도와줄 전문 인력이 준비돼 있다. 수감자가 원한다며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빌 코스비는 '코스비쇼'와 시트콤 '코스비 가족'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다. '미국의 아빠'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런 그가 40년간 60명의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쏟아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약을 먹여 성폭행한 혐의도 받아 충격은 더 컸다. 최근 2차 재판이 열렸고 배심원단은 빌 코스비가 2004년 템플대 직원이던 앤드리아 콘스탠드에게 약을 먹여 기절시키고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와 유사한 혐의는 더 있다. 따라서 빌 코스비는 최소 10년, 최대 30년형을 받을 거로 알려졌다. 80세인 까닭에 남은 생을 감옥에서 마감할 확률이 높아졌다.
오는 6월 형량 선고가 이뤄질 때까지 빌 코스비는 필라델피아 교외 몽고메리 카운티에 있는 자택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연금된다.
한편 빌 코스비의 딸은 지난 2월 신장 합병증으로 사망하면서도 아버지의 무죄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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