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여자친구, 첫 봄 컴백으로 전한 설렘주의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4.30 17: 06

갓자친구가 돌아왔다. 아련하면서도 격정적인 음악으로, 더 성장하고 넓어진 세계관을 가지고 돌아온 여자친구다. 
여자친구는 30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컴백 소감과 활동 각오를 다졌다. 
이날 여자친구는 먼저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 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나온 거라 굉장히 떨린다. 초심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또 소원은 "준비할 때도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여유도 있었다. 우리끼리 합도 잘 맞췄고, 팀워크도 잘 맞춰서 나왔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면서 이번 활동에 대한 당찬 각오를 다졌다. 
여자친구는 7개월의 공백기에 대해서는 "1월에 첫 번째 콘서트를 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영광스럽게 했다. 아시아 투어도 진행 중이고, 일본 데뷔도 앞두고 있어서 프로모션 활동도 했다"라며, "갈 때마다 너무 호응을 잘 해주셔서 우리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여름과 겨울에 여자친구만의 톡톡 튀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음악을 발표하며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던 여자친구의 첫 번째 봄 컴백이다. 봄 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신곡 '밤'으로 여자친구의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자친구는 새 앨범에 대해서 "이번 앨범은 미니앨범인데 8곡이 수록됐을 정도로 꽉 차게 준비했다"라며, "'타임 포 더 문나이트'가 달밤을 위한 시간이란 의미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의미도 담았다. 진지하게 고백하면서도 설레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서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댄스가 담긴 타이틀곡"라고 직접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따뜻해진 봄 날씨와 더불어 여자친구의 싱그러운 오후를 표현한 인트로 '데이타임(DAYTIME)',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에 빗대어 귀엽게 표현한 '러브 버그(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 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재미있는 가사와 펑키한 전개가 매력적인 '틱틱', 첫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발라드곡 '바이(BYE)',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노래한 '별'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밤'은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적, 콘셉트적 스펙트럼을 넓힌 아름다운 곡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은 그동안 여자친구와 호흡을 맞춰왔던 이기, 용배가 아닌 새로운 작곡가 노주환과 호흡을 맞춘 신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원은은 '밤'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 "'밤'은 우리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다. 우리의 의견도 많이 냈고, 그래서 그런지 들었을 때 여섯 명 모두가 다 좋아했다.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처음 들었을 때보다 듣고 나서 내가 흥얼거리고 있더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원은 "사실 우리가 그동안 벅차오르는 여자친구만의 감성이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번 노래도 역시나 그런 감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들었을 때 뭔가 몽글몽글하고 벅차오르는 감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가사도 그렇고 스토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예린은 "'아 이거다. 너무 괜찮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듣고 따라 부르기 쉽지 않는데, 이 곡은 훅이 계속 맴돌고 있더라"라고, 엄지는 "노래의 시간을 체감 못했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노래가 끝나더라"라고 덧붙이며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 
쇼케이스를 통해서 처음으로 공개된 '밤'의 무대는 격정적인 안무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아련한 감성에 여자친구만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더한 색다른 무대였다. '격정적이고 아련한' 여자친구만의 새로운 콘셉트다. 
올해로 데뷔 4년차 걸그룹이 된 만큼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소원은 "벌써 4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멤버들과 팀워크가 점점 더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초승달에서 반달이 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하는 "보름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새롭지만 여자친구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음악으로 돌아온 여자친구. 신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만큼 새로운 옷을 입은 여자친구의 특별한 선전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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