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유재석만?..'범바너' 이광수, '런닝맨' 9년차 어깨도 무겁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4.30 17: 40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국내 제작진과 손을 잡고 만든 예능이다. '최초' 타이틀을 내건 까닭에 제작진은 물론 중심추 역할을 맡은 유재석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기대를 모으는 이가 있다. 
이젠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광수다. 사실 그는 코믹한 예능인 이미지가 더 강한 편이다. 8년째 SBS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기린', '배신자', '불운의 아이콘', '꽝손', '얌생이' 등 애칭도 많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이광수가 고정 활약한 건 '런닝맨' 뿐이다. 시트콤 말고는 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전무한 그다. 오직 '런닝맨'에서만 온 몸을 던져 웃기고 있는 셈. 예능인으로서 이광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믿음은 8년째 확고하다. 

그래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에서 그가 가진 존재감은 묵직하다. 과거 '런닝맨'을 함께한 조효진 PD와 유재석은 이광수에 대한 넘치는 애정과 믿음을 갖고 있다. '런닝맨'의 진화된 추리 예능 버전이 '범인은 바로 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넷플릭스 플랫폼 오리지널 추리 예능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7명의 허당 탐정 유재석, 이광수, 김종민, 세정, 세훈, 안재욱, 박민영이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포맷. 드라마와 예능을 접목했다.  
여기에서 이광수는 지게꾼 탐정 역을 맡았다.  남다른 승부욕과 근본 없는 추리, 쉴 새 없는 몸개그로 '빅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런닝맨' 속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가방을 늘 등에 메고 다니는 지게꾼 캐릭터로 변화를 꾀했다. 
30일, 강남의 한 호텔에서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미 10회 분량이 완성된 터라 맛보기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 속에서 이광수의 활약은 '런닝맨' 못지않았다. 추리 예능에 드라마틱한 요소가 더해진 터라 그의 명연기를 감상하는 건 보너스. 
이광수는 "전 세계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이라 부담 되고 더 잘하고 재밌게 하고 싶었다"며 "저희는 아직 완성본을 못 봤다. PD님이 완전 재밌다고 완벽하다고 얘기했다. 그것만 믿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젠 얼굴만 봐도 억울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 '믿보' 예능인이다. 이광수가 '런닝맨' 기운을 업그레이드 시켜 넷플릭스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웃길지 기대를 모은다. '범인은 바로 너'는 5월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