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미투 조재현 활동복귀는 오보"...딸 조혜정 SNS 재개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4.30 16: 06

조재현이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오보로 밝혀진 가운데, 딸 조혜정은 약 두 달 만에 SNS에 글을 게재했다. 
30일 오후 조재현이 설립한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가 운영하는 수현재씨어터에서 새 연극 '비클래스(B CLASS)'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새 연극을 올리는 것은 맞지만, 이는 조재현의 복귀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비클래스' 관계자는 같은 날 OSEN에 "'B클래스'는 수현재씨어터를 대관해 상연하는 것뿐이다. 미투 운동이 불거졌던 조재현의 복귀 활동과는 무관하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조재현의 활동재개는 물론 수현재컴퍼니도 업무를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 대관만 진행한 것으로 현재 수현재컴퍼니는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전 직원이 6월말 퇴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미투 운동 이후 일체 회사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극장 운영자도 바뀌면서 수현재씨어터라는 이름도 곧 사라질 예정이라고.
앞서 지난 3월 8일 '비클래스' 제작사 스탠드바이컴퍼니 최민우 대표도 공식 SNS를 통해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고자 장기간 조율을 거쳐왔다. 이런 준비 과정 중 하나로, 이미 수개월 전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장 대관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이슈가 된 사건에 수현재씨어터의 관계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연 진행여부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상황에서는 공연을 중단하는 것도 염두했지만, 오래 전부터 공연을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재공연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비단 예술계뿐만 아닌 사회 전반의 존중과 차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며 공연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최근 SNS에 남긴 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조혜정은 아버지 조재현의 미투 논란 이후 SNS를 중단했으나,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손디아(Sondia)가 부른 tvN '나의 아저씨' OST '어른' 스트리밍 인증샷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해당 노래의 가사 '내게 보이는 내 모습, 지치지 말고'라는 글귀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는 인스타 스토리 특성상, 현재 조혜정이 올린 게시글은 볼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 2월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출연 중이던 tvN '크로스'에서 하차했고,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고 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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