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미치겠다 너땜에' 이유영의 밝은 미소 "이게 진짜 내 모습"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30 14: 54

'미치겠다, 너땜에!'의 이유영이 시청자들이 자신을 자연스러운 지금의 모습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MBC 센터에서는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현솔잎 PD와 배우 이유영, 김선호가 참여했다.
오랜 친구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에 빠진 아티스트 김래완(김선호 분)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통역사 한은성(이유영 분)을 통해, 8년의 교감이 사랑으로 변하는 순간을 담아낸 2부작 드라마다. 

현솔잎 PD는 "특별하거나 참신한 소재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관계이지 않나. 커다랗고 소란스러운 서사 속에서 두 사람이 만나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붙어서 같이 지내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싸우면서 말이 통하기도 하는,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해가고 나아가 자기 자신까지 알아가는 순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큰 흐름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이 순간을 함께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유영은 "이런 밝은 캐릭터가 처음"이라고 말하며 "은성이가 드라마상에서 노래도 하고, 랩도 하고, 춤인가 싶은 것도 춘다. 많이 엉뚱하고 발랄한 친구다. 하기 전에는 좀 두렵기도 했다.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즐거웠다. 김선호 오빠를 만나면 실제로 티격태격하게 되더라. 배우도 잘 맞았다. 감독님도 '이유영 같은 은성이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자유롭게 촬영했다. 촬영할 때에는 행복했고, 끝나고 집에 가서는 허탈했다. 촬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고 전했다.
현 PD는 이유영에 대해 "이유영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많이 해서 어두운 분위기가 있지 않나. 하지만 실제로 만났더니 정말 밝은 기운이 들었다. 애기를 함께 하는데 귀엽고 여성스러웠다. 내가 생각하는 은성이는 대차고 씩씩한 소년 같은 이미지였다. 이유영을 만나고 나서 저런 배우가 와서 은성이가 좀 더 화사한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유영에 대해 극찬했다.
이유영은 밝은 캐릭터를 한 것에 대해 "나에게 확실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작품도 밝은 걸 해보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지상파 첫 주연 도전에 대해서는 "나의 자연스러움을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다. 지상파 드라마도 처음 찍는다.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저를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스릴러 퀸'이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개성 강한 작품에서 강렬한 역할을 맡았던 이유영의 로맨스는 생각보다 편안했고, 발랄했다. 그의 미소 또한 화사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우리가 몰랐던 이유영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듯 하다. 오는 5월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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