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원래 내성적”...‘슈가맨2’ 홀린 손상미의 ‘반전매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4.30 09: 45

‘슈가맨2’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가수 손상미가 반전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서는 MC픽 특집으로 강우진, 손상미, 하양수, 정연주가 한꺼번에 등장했다.
노래 ‘헤라의 질투’로 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손상미는 박나래의 픽으로 소환됐다. 박나래는 “그 시절 콜라텍과 클럽에서 많이 나왔던 음악이다. 흥이 최고조에 달할 때 이 노래가 나왔다”며 ‘끝판왕’이었음을 설명했다. 

여전한 고음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손상미는 “이 노래로 방송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 때도 활동을 따로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손상미는 여전한 미모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한고은, 김선아와 함께 슈퍼모델로 데뷔했으며, 미스코리아 대회에도 나갔다고 회상했다.
모델 출신인 손상미가 가수가 된 것은 음반제작자 아버지 덕분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가수 이박사를 만든 제작자였다. 다만 아버지가 제작해줬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아껴야”했다는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낸 손상미. 그는 “아버지가 내 앨범을 만들면서 ‘무조건 아껴야 한다’고 하셔서 내가 코러스, 작사 다 하고, 랩을 한 경험이 없는 동생이 랩을 했다”고 폭로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손상미는 음반제작자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에 대한 루머도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청주에서 큰 나이트클럽을 30년 동안 하셨는데, 아버지가 조폭 보스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게 아니고 아버지 친구 분이 보스셨다”고 말해 유재석으로부터 “굳이 아버지 친구분까지 소환할 필요는 없다”는 제지를 받아야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손상미의 입담은 유재석을 비롯한 MC들마저 폭소하게 만들었다. 손상미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라고. 미국에 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눌러앉게 됐다는 손상미는 “한국 사람이 많이 없어서 한국 사람만 보면 말이 많아진다. 원래 난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해 관객들을 빵 터지게 했다.
박나래마저 “이러시면서 내성적이라고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친 손상미의 입담은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시청자들이 손상미의 노래로 추억으로 빠진 한편, 지금의 시청자들과도 통하는 그의 엉뚱한 입담은 다른 예능 프로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데뷔 20년 만에 브라운관에 나타나 ‘슈가맨2’을 휩쓴 손상미가 다른 프로그램에도 등장할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