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집사부일체' 사부로 등장해 이승기를 비롯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전달했다.
차인표는 지난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미국 진출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는 감독으로 활약했다. 이에 이승기, 양세형, 이상윤, 육성재 등 멤버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영화 제작을 도왔다.
1분 1초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는 차인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각마다 팔굽혀펴기 50개를 실행하면서 체력을 단련했다. 심지어 점심을 먹을 때도 정각이 되자, 어김없이 팔굽혀펴기를 했고, 회의를 하는 도중 이를 닦으며 시간을 절약하는 등 매 순간 열정이 폭발했다. 군 제대 후 누구보다 에너지와 열정이 충만한 이승기도 두손 두발 들게 만들었다.
차인표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에 대해 "할리우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이가 들어 일이 잘 안 들어와서, 자신이 감독을 하고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50살이 넘었는데,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싶어서 방향을 틀고 있다. 대단한 영화는 아니더라도 좋은 메시지를 가진 영화를 제작, 감독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차인표는 지난해 단편 영화 '50'을 연출했고, '50'은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2017 런던동아시아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옹알스 다큐멘터리에 이어 또 다른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특히 차인표는 최근 몇 년 사이 자신의 인생이 바뀐 이유도 고백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랑하는 친동생의 사망 때문이다.
그는 "일과표에 '롸잇 나우'라는 항목이 있다. 동생이 있었는데 6개월 투병하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식구들이 모두 치료에 매달렸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동생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 했더라. 그래서 그 뒤로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말, 만나고 싶은 사람과의 만남 등을 미루지 말자 다짐했다"고 털어놨다.
차인표의 친동생 차인석 씨는 지난 2013년 10월 17일 구강암으로 투병하던 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시 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과거 SBS '힐링캠프' 차인표 편은 학생들의 교육 자료로 이용될 만큼 화제를 모았고, 이번 '집사부일체'에서도 차인표는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hsjssu@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