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한 밤의 인기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환상의 홍진영♥김종국 러브라인을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예계에서 특급 노총각과 노처녀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만나자마자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폭발했고 시청자가 바로 반응한 셈. '미우새' 출연 및 제작진뿐 아니라 시청자도 응원하는 막강 러브라인 예비커플 '홍진영♥김종국'의 탄생이다.
홍진영은 29일 오후 전파를 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등장해 타고난 예능 감각과 끼를 발산했다. 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이다. 이에 신동엽이 어려워하고 서장훈이 무서워하는 母벤져스마저도 홍진영의 애교에 반해 며느리 영입 러브콜에 나섰다. 그 중에 홍진영과 러브라인 기초 작업에 성공한 노총각이 바로 김종국. 그동안 숱한 예능에서 인기만점 신랑 후보로 꼽히면서도 강력한 러브라인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던 김종국은 이날 홍진영과 애정 전선을 형성하면서 단숨에 주요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이날 홍진영은 남다른 애교 스킬로 또 한 번 어머니들을 사로잡았다. 촬영 쉬는 시간 갑자기 카메라를 보고 애교를 발산하는 홍진영을 보고 어머니들은 “안 넘어가는 남자가 없겠다”고 감탄했다. 연애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홍진영은 “직진스타일이다. 서른이 넘어가니까 밀당 이런 게 다 부질 없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이날 친한 동생들과 만난 김종국은 홍진영과의 사이를 묻는 질문에 “진영이 괜찮지”라며 “걔가 되게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 했더라. 괜찮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런닝맨’에 나오는 여자분 네 분 중 스타일은 누구냐는 질문에는 강한나, 이다희, 송지효, 홍진영 중 홍진영을 꼽으며 “네 명 중 굳이 뽑자면 홍진영이 제일 낫다. 성격으로 보나 뭘로 보나 괜찮다”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홍진영은 박수홍과 김종국 중 누가 더 좋냐는 패널들의 돌직구 질문에 "공포영화를 같이 보러가면 수홍 오빠는 더 놀랄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김종국에게 애정을 표시했다. 결국 우직한 서장훈이 다섯 남자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노총각에게 전화하라는 라스크 오더를 냈고 내숭을 떨지않는 홍진영이 김종국의 번호를 누르는 것으로 본격적인 홍진영♥김종국 러브라인이 태어났다.
홍진영에 대한 ‘母(모)벤져스’의 사랑은 지난 22일 방송에서부터 급물살을 탔다. 애교 만점에 밝은 성격, 거기에 착실함까지 겸비한 특급 며느리 후보에게 네 명의 어머니들은 홀딱 반하고 말았던 것. 호감을 안기는 홍진영의 미소와 에너지는 어른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았고 홍진영을 두고 펼치는 어머니들의 은근한 경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홍진영에게 가장 관심을 보인 주인공은 바로 박수홍과 김종국의 어머니. 앞서 홍진영은 박수홍의 집에 초대 받아 그의 아버지와 식사를 한 바 있다. 박수홍 쪽이 며느리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상황이었다. 당시 홍진영은 잘 갖춰진 예절과 호감을 높이는 애교로 박수홍 아버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어머니 역시 홍진영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종국 가족의 반격은 더 거셌다. 당시에도 김종국의 어머니는 홍진영을 며느릿감으로 콕 짚으며 “홍진영 씨를 며느리로 점찍었다. 우리 종국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기에는 홍진영이 톱스타로 자리잡은 후에도 방송과 사생활에서 보여준 모범적인 자세가 큰 역할을 했다. 연간 큰 소득을 벌어들이지만 알뜰하게 돈을 모으는 착실한 성격까지 더해지면서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없을 모범적 며느리 후보로 모벤져스 사이에서 인기 넘버원이 된 것.
지난 주말 방송에서 홍진영과 김종국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점화되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정말 잘 어울린다" "홍진영 김종국 커플 탄생을 기원합니다"라며 일제히 응원전에 돌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