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범인은 바로 너!' PD "유재석, '뻔하지 않다'며 흔쾌히 출연"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30 07: 25

190개국, 1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오는 5월 4일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예능인 '범인은 바로 너!'를 공개한다. 
SBS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의 히트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스타 제작진(연출 조효진, 장혁재, 김주형)과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엑소 세훈, 구구단 세정으로 구성된 탐정단이 함께하는 '범인은 바로 너!'는 기존 국내 예능과는 다른,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버라이어티 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매주 2편의 에피소드를 5주에 걸쳐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 

추리를 접목시킨 예능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런닝맨'이나 '크라임씬'을 떠올릴 수 있도 있다. 하지만 '범인은 바로 너!'는 하나의 큰 틀 속에 7명의 탐정단이 들어가 '리얼'한 상황에 직면, 사건을 단계별로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이 있다. 메인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범인은 바로 너!'만이 가진 차별성과 특별함을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처음 '범인은 바로 너!' 기획을 접했을 때 유재석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을 정도라고. 예능을 기획할 때 뻔히 어떻게 해야겠다는 판단이 들면 재미가 없기 마련. 하지만 그 반대의 생각이 들다 보니 '재미있겠다' 싶었고, 그래서 '한 번 해보자'는 결심이 생겼다고. 넷플릭스나 성공에 대한 확신보다는 그저 재미있을 것 같은 기획안과 제작진에 대한 믿음이 유재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새로운 시도다. 조 PD는 "예능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적목시켰다"를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일반적인 예능에서는 게스트가 출연해 팀을 이뤄 게임을 해나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범인은 바로 너!'는 56명의 게스트들이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연기를 한다. 조 PD는 "롤플레이 게임에서처럼 상인, 선장, 왕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탐정단이 해결을 했을 때 반응을 해준다. 탐정단들은 정해진 대본 없이 그야말로 '리얼'로 사건을 해결한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게스트들은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대본이 주어진다. 조 PD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적절한 행동을 하게 된다"라며 "그래서 게스트들은 기본적으로 연기자, 개그맨 분들이 많았다. 굉장히 잘해주셨다. 특히 섬마을 편은 미국 분들도 많이 재미있어했다. 박해진, 이원종 씨가 등장해서 역할에 맞게 연기를 해주셨는데 멤버들이 웃으면서 왔다가 순식간에 몰입을 하게 되더라. 분명 가상 현실이지만 현실처럼 느끼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게스트들이 해주다 보니 멤버들이 시작 3, 4분 만에 완전히 몰입을 했다"라고 출연을 해준 게스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얼이기 때문에 한 번 시작하면 쭉 촬영을 했다. 다시 찍은 적은 없다. 유재석 씨와 연습 녹화를 한 번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하긴 했다. 그래서 일단 1회를 찍어보고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했다. 11회를 찍어보고 방송은 10회를 내면 되니까. 그런데 멤버들이 캐릭터를 빨리 잡아줘서인지 1회가 잘 풀렸다. 또 1회를 찍고 나서 시간적인 틈이 있다 보니 함께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당신은 연예인 유재석인가, 탐정 유재석인가'라며 혼란스러워 할 정도로 몰입을 했다"라고 멤버들이 게스트와 상황 덕분에 완벽히 몰입해 촬영에 임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과 긴장이 되기도 한다고. 그는 "7명은 연예인이 아니라 탐정으로 등장한다"를 강조하며 "가상 현실로 들어가 리얼리티적인 요소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연기야, 실제야'라며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유재석 씨가 범인을 만났는데 실제로는 둘이 아는 사이이다. 하지만 가상 현실 속 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연기를 하게 된다. 그런 부분들을 잘 이해해주신다면 새로운 느낌의 예능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범인은 바로 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Oh!커피 한 잔②)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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