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이 무려 4명의 가수를 소환해 그 시절 추억을 선사했다. MC픽 특집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강우진을 비롯 손상미, 위치스 하양수, 정연주가 소환됐다. 이날 MC들은 관객들의 불 수를 얼마나 맞추냐로 대결을 펼쳤고, 유재석이 우승했다.
29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는 MC픽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유희열은 강우진을 소환했다. 그는 "2001년 당시 3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로 화제가 됐다. 제 2의 임재범으로 불렸던 가수다"고 말했다.
이날 강우진은 '러브'를 부르며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현재 실용음악과 교수로 일하는 사실을 밝히며 "가수를 그만 둔 뒤에도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강우진은 "소속사의 문제로 잠시 쉬었는데, 그때 너무 지쳐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더라"고 가수를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나래는 손상미를 소환했다. 박나래는 "당시 콜라텍에서 많이 나왔던 음악이다. 흥이 최고조일 때 이 음악이 나왔다"고 했다. 손상미는 '헤라의 질투'를 부르며 등장했고, 클럽 매니아인 유재석은 반가워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손상미는 "한국인을 만나며 말이 많아진다"며 폭풍 입담을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그녀는 "방송 출연이 처음이다. 그때도 활동은 안했다. 내성적인 성격이다"고 말하면서도 수다를 떨었다. 박나래마저 당황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응원가로도 많이 쓰이는 '떳다 그녀'의 하양수를 소환했다. 위치스라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다소 피곤해보이는 표정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오늘 컨디션 너무 좋다"고 말하면서도 리액션도 적어 유재석에게 타박을 받았다.
그는 "선거 때마다 내 노래가 많이 쓰인다. 200개의 당에서 내 노래를 썼다. 저작권료가 1억이 들어왔다. 그때 잘 못 들어온 줄 알았다"고 말했다.
조이는 정연주를 소환했다. 그녀는 "썸띵 스페셜'을 부르며 등장했다. 맑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정연주는 "라디오 로고송을 많이 했다. '컬투쇼' 로고송도 내 목소리다"고 했다. 이날 정연주는 로고송을 들려줬고, 관객들은 익숙한 목소리에 박수를 보냈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가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