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에서 파격적인 불륜에 이어 격정적인 배드신까지, 숨막히는 전개였다.
29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연출 한지승,극본 고정운, 김진욱)' 2회가 그려졌다.
먼저 정원(최희서 분)은 임신 문제로 남편인 동석(박병은 분)과 간 병원으로 향했다. 검사를 받아보기 위해서 였기 때문. 정원에게 동석은 "결과 나와도 걱정마라 우리 같이 노력하면 된다 뭐든지 돕겠다"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동석이 무정자증이였던 것이다. 정원은 "우리 노력해보자"면서 "난 괜찮다 자기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으나, 동석은 "노력해도 안 된단 말 못 들었냐, 난 안 될 것 같다"며 차가운 태도를 보였고, 급기야 정원에게 등을 돌렸다.
정원(최희서 분)은 자신에게 미소짓는 민규(지일주 분)를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민규는 자신을 바라보는 정원에게 "예뻤다, 한선생님이 진심으로 예뻤다"고 기습고백, 이미 민규에게 끌린 듯 부정하면서도 자꾸만 민규가 떠올랐다.
민규는 정원에게 "지난번 죄송했다"면서 남편과 가라며 음악회 티켓을 선물했다. 야자감독까지 바꿔주며 정원을 챙겼고, 정원은 감동했다. 이어 남편 동석을 기다렸으나 동석은 나오지 않았다. 동석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간 정원, 그 곳에서 동석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했다.
배신감에 어디론가 달려간 정원, 정원이 향한 곳은 민규였다. 민규도 정원을 발견했고, 다가오는 정원과 마주쳤다. 정원은 다시 돌아가려했으나, 민규가 정원을 향해달려왔고, 정원의 손목을 붙잡아 자신의 차안으로 이동, 그 곳에서 둘만의 뜨거운 밀회를 나눴다.
화영(구재이 분)은 첫사랑이었던 태오(김민수 분)의 미행을 도왔다. 아내의 의부증으로 자신이 여자가 있다고 의심하는 상황을 알았지만, 이를 비밀로하기 위해 일부러 진짜 여자가 있는 듯이 꾸민 것이다. 자신이 미행을 눈치채면 아내가 수치심 느낄 수 있다는 것. 비밀을 부탁하며 손을 꼭 잡은 태오에게 화영은 흔들렸다.
화영은 정원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사실 태오는 과거 정원이 찬 남자 중 처음으로 후회한 남자였다. 정원은 유부남인 태오를 알아채곤 "절대 안 된다"고 만류했으나, 화영은 계속해서 태오를 떠올렸다. 화영은 다음날에도 태오를 만났다. 아내의 미행이 더욱 주도면밀해질 것이라 전했고, 정원은 아내의 증상이 힘들면 병원을 데려가라 전했다. 하지만 태오는 이미 다 해봤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전했고, 결국 정원은 태오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불륜을 조작하면서도 태오에게 진심으로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선호(정가람 분)는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은수(신현빈 분)을 찾아갔다. 은수는 자신을 아버지의 살해범으로 연관 짓는 선호의 의심에서 벗어나고자 노력, 선호의 어비지가 자신의 학창시절 담임이었다고 말했다. 선호는 "이제야 털어놓으신다"며 의미심장하게 대답, 은수는 "이 얘기 꺼낸건 앞으로 상담할 수 없다는 것"이라 선을 그었다.
연하장을 확인하기 위해 선호를 불러낸 은수, 선호는 아버지가 자신의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했다. 은수는 "아들을 많이 사랑했다, 미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선호는 "그런 달콤한 말에 속지 않는다, 아버진 내가 더 잘 안다"고 믿지 않으며 오히려 날 선 모습을 보였다. 선호는 "형사들이 놓친 사실이 있다"면서 " 알면서도 무시한 사실, 바로 목격자"라며 은수를 노려봤다.
은수는 눈길을 피했고, 선호는 "웬 여자가 아버지 집에서 나오는 걸 본 사람이 있다"면서 내연녀라 확신, 그리고 그 내연내가 은수란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 얼마전 아버지의 통화기록에서 은수만 지워져있었단 것이다. 계속해서 선호는 은수를 향해 "긴장의 끈 놓지 마시라"고 경고, 은수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살벌한 의심부터, 파격적인 불륜, 그리고 격정적인 배드신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전개였다.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미스트리스'의 숨막히는 전개가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스트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