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EXID 막내 정화까지"..'복면가왕' 완전체로 접수한 최초 걸그룹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30 06: 57

막내 정화까지 ‘복면가왕’에 출연하면서 EXID는 걸그룹 최초이자 유일하게 멤버 전원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냈다. 사회의 편견에 맞서 함께 용기를 낸 것이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 정화는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이라는, 자신을 향한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실력을 평가받은 것이다.
이날 정화는 엔돌핀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사파리와의 듀엣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성시경과 아이유가 불렀던 ‘그대네요’를 부르며 마치 연인처럼 애절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잘 정돈된 무대매너와 실수 없는 퍼포먼스 덕분인지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엔돌핀 크루즈는 아쉽게도 사파리에게 패해 복면을 벗어야만 했다. 판정단의 선택 결과 36표를 받은 엔돌핀 크루즈가 63표를 얻은 사파리에 패배한 것. 큰 점수 차이로 지긴 했지만 정화는 그 어떤 장애물에도 구애받지 않았던 자유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앞서 리더 솔지가 2015년 설 특집으로 편성됐던 파일럿 ‘복면가왕’에서 가창력을 발휘했던 것을 시작으로 하니는 2016년 2월 성냥팔이 소녀로, 혜린은 같은 해 6월 승리의 치어리더로, LE는 지난해 12월 산 타는 할머니로 각각 출연한 바 있다. 정화를 마지막으로 EXID의 멤버 전원이 ‘복면가왕’을 거친 최초의 걸그룹이 됐다.
정화는 “제가 개인기가 없는 아이돌로 유명해다. 그래서 뭘 보여줘야 할지 걱정했다”며 “언니들은 제게 ‘무대는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고 오라’고 조언해줬다. 굉장히 즐거웠고 재미있었다”고 도전 소감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