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라이브' 강철 배성우에게도 힘겨운, 동료의 죽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30 06: 53

'라이브'에서 동료의 죽음으로 트라우마 속에 힘겨워하는 경찰들이 그려졌으며, 특히 강철같았던 배성우마저 무너지는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극본 노희경)' 에서는 동료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홍일지구대가 그려졌다. 
지구 대원들은 총을 들고 있는 범인 앞에서 모두 몸을 낮춰 몸을 숨겼으나, 눈앞에서 동료가 총을 맞고 쓰러지고 말았다.  양촌(배성우 분)과 상수(이광수 분)는 흉악범과 대치했다. 슬픔과 무력감에 힘겨워하면서도, 지구대원들은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만 했다.

범인은 "죽어"라고 외치며 총을 놓지 않았고, 상수와 양촌은 위험을 무릎쓰고 앞으로 전진, 숨막히는 접전끝에 범인을 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피격으로 숨을 거둔 동료를 보며, 지구대원들은 충격,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오열했다. 
한솔(성동일 분)과 경모(장현성 분) 역시 슬픔에 잠겼고, 삼보(이얼 분)는 "어이없게 경찰이 죽고나서야 구형 방탄복 간신히 신형으로 바꿨는데 암에 걸려서 치료받아가며 현장 나갔는데,  내일 모레 편한자리 앞두고 동료경찰이 총이 불법인 이 나라에서 두 눈 벌겋게 뜨고 죽었다"며 동료에 슬픔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퇴직을 앞둔 삼보, 지구대 가장 연장자로 후배들의 사격비를 대신 내주며 "네들 몸은 네들이 직접 지켜야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총기사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후배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정오는 "오늘같은 일 아무리 사격 잘한다고 피할 수 없다, 머리에 총을 맞았다"며 가시지 않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삼보는 "그래도 어쩌겠냐, 경찰인데 사건 사고나면 가야되는 것이 경찰, 그냥 절대 다치지 말고, 나처럼 무사히 정년해라"고 당부했다. 이어 삼보는 후배들의 사격을 직접 지도했다. 
한솔은 삼보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범인 잡은 거 잘 하셨고,아무데도 안 다치셔서 고맙다"며 안부를 물었다. 
삼보는 눈물을 흘리며 "내 퇴직날 오냐"고 말을 돌리면서, 수술 후 회복 중인 한솔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상수는 양촌에게 "총기사건 이후 왜 말 안하냐"고 질문, 양촌은 "할말이 없다"며 말을 피했다. 
그럼에도 상수는 "우리 그날 모두 충격받고 놀랐다"며 운을 뗐고, 양촌은 "난 사람 아니냐, 나도 놀랐다"면서 
"네가 안 다쳐 다행이었다"며 상수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상수는 그런 양촌의 말에 감동,
상수 역시 "경위님이 안 다치셔서 저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만약 경위님이 그런 일 당하면 정말 못 살 것"이라며 서로의 안전을 당부했다.  
장미는 양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미는 "뉴스봤다"면서 "내 신랑 고생했다"는 말로 위로, 양촌은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대화를 거부했다.양촌은 계속해서 순직한 선배의 사고모습을 떠올리며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장미는 양촌의 표정을 읽은 듯 양촌을 걱정했다. 양촌에게 뭐가 가장 힘든지 묻자, 양촌은 "사람이 죽는 것, 내가 안 죽어 다행이다, 그런 이기적인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미는 아무말 없이 그런 양촌을 위로하듯 안아줬다. 
지금껏 강철같았던 양촌에게도 트라우마처럼 머릿속에 맴돌 정도로 너무나 슬픈 동료의 죽음이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끊임없는 악질 범행들이 벌어지는 상황, 이를 극복하고 다시 현장에 나가야하는 경찰의 임무, 그들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홍일지구대는 바쁘게 움직일 뿐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