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국내 자막 오역 논란이 외국에까지 보도됐다.
영국 매체 UK 메트로는 28일(현지시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자막 오역에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고 이것이 국민 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청원에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보통사람들도 발견할 수 있는 기본적 오역'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라며 국내에서 보도된 내용을 그대로 실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번역을 담당한 번역가 박지훈에 대해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을 번역했다고도 소개했다.
메트로는 구체적으로 오역 논란에 휩싸인 두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이하 스포일러 포함).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의 욕설을 '어머니'라고 직역한 것과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최종 단계'(end game)라고 말한 것을 '희망이 없다'(There's no hope)는 뜻으로 변역해 돌연 내용을 바꾼 것이 그것이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국내에서 역대 최고 오프닝에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오전 400만 돌파까지 이루며 역대 흥행 신기록을 모두 경신중이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