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헐크, 로키, 캡틴 아메리카, 토르, 호크 아이, 블랙 위도우, 앤트맨, 비전, 스파이더맨, 스타로드, 가모라, 블랙팬서. 이름만 들어도 위력이 느껴지는 슈퍼히어로들이다.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의 주인공은 단연 빌런 타노스가 아닐까 싶다. 페이즈 3의 정점이자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천하무적이 된 타노스의 광기에 23명의 슈퍼 히어로들이 대항하기 때문이다.
그간 마블 영화가 전 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단 한 가지 단점은 빌런의 힘이 약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어벤져스3’의 타노스는 마블 영화 역사상, 빌런들 가운데, 가장 파워풀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23명이나 되는 슈퍼 히어로들이 모이게 된 데 이유는 타노스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다. 타노스라는 이름이 ‘어벤져스’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개봉한 1편 ‘어벤져스’부터 예고돼 있었던 것.
전면에 나선 최강 빌런 타노스는 더 강력한 힘을 위해 인피니티 스톤 6개를 차지하려고 한다. 장갑처럼 생긴 인피니티 건틀렛에 스톤들을 장착해 완성하면 특수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전 우주를 장악하려는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서 여섯 개의 스톤을 모두 모으려 하는 것이다.
원작 코믹북에서 타노스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이터널즈 중 한 명으로 태어났다. 주위의 우주 에너지를 끌어 모아 근력을 강화하거나 에너지 블래스트를 발사하는 등의 능력을 갖고 있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에 담긴 힘이 사랑을 얻는 열쇠라고 믿는다.
‘데드풀’ 케이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카우보이 역의 조슈 브롤린이 타노스를 연기해 특유의 카리스마와 매력을 뽐냈다.
‘어벤져스3’는 마블 최초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이후 3년 만에 개봉하는 시리즈 작품이다. 인기에 힘입어 내년에는‘어벤져스4’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23명이 총출동하며 클라이막스라는 타이틀에도 손색이 없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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