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도쿄 부도칸에서 일본 투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위너는 지난 2월 지바 이치하라시를 시작으로 7개 도시, 11회에 걸친 일본 전국 투어 ‘WINNER JAPAN TOUR 2018’로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개최 전부터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한 화제의 투어로 주목을 끌었다.
바로 어제(28일), 위너는 데뷔 최초이자 일본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 ‘부도칸’에서 역대급 피날레를 완성했다.
이른 아침부터 위너를 보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은 정성이 담긴 플랜카드와 슬로건을 흔들며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남성 팬들 중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의 헤어와 의상까지 따라하는 코스튬 플레이 문화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공식 굿즈 판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일부 품절된 상품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을 달래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또, 팬들 뿐만이 아니라 도쿄 주니치 스포츠, 스포츠 호치, 데일리 스포츠, 스포츠 닛폰, 니칸 스포츠,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6대 주요매체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공연 다음날, 니칸 스포츠는 “’드디어’ 위너 부도칸”, 데일리 스포츠는 “위너, 감격의 첫 부도칸”, 스포츠 호치는 “위너, 눈물의 첫 부도칸” 등 헤드라인으로 대대적 보도를 했다.
이뿐만 아니다. 니혼TV, 후지TV, 간사이 TV, JAPAN MTV, ANAN 등 80여곳 이상의 업계 관계들도 공연을 관람하며 위너를 향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LOVE ME LOVE ME’로 오프닝을 연 위너는 CD를 삼킨듯한 라이브의 진수를 뽐냈다. 함께 자리한 1만 3천여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는 “드디어 ‘부도칸’에서 여러분과 만났습니다. 신곡을 내고 첫 투어 공연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라며“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라며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데뷔곡 ‘공허해’, 승윤의 기타 연주 실력이 빛을 발했던 ‘컬러링, 남자 아이돌 최초로 차트인 상태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REALLY REALLY’, 일본어 버전으로 최초로 공개된 신곡 ‘EVERYDAY’까지 2시간이 넘는 명곡 퍼레이드를 펼친 위너.
멤버들은 무대 외에도 깨알 같은 팬 서비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진우는 새 소리 개인기를 보이는가 하면, 승훈은 재킷을 벗어 던지며 ‘섹시 댄스’로 관중을 압도했다.
공연 끝 무렵 위너는 벅 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참으며 “지치고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이곳 ‘부도칸’까지 올 수 있게끔 사랑해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송민호는 “4년 전, 처음 투어를 시작했을 때 여러분에게 ‘평생 함께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저희가 했던 약속 지키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강승윤은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더 좋은 음악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데뷔 4년째인 올해, 4번째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 위너. 팬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6월 13일 정규 2집 ‘EVERYD4Y’를 일본 버전으로 발매한다. 또, 7월 28일 ‘a-nation’ 무대는 물론,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계속해서 호흡을 이어간다.
위너는 국내에서도 역시 각종 음악 방송을 비롯해 ‘수요미식회’, ‘아는형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새로운 매력 발산을 예고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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