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해.'
'예쁜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의 사랑이 참 쉽지 않다. 두 사람은 예쁜 마음으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두 사람을 이해하려는 친구와 동생, 아빠가 있었지만 엄마는 달랐다. 이 사랑의 최대 적이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10회에서는 김미연(길해연 분)에게 연애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위기를 맞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연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김미연은 서준희는 아들이라고 말해왔던 상황. 그만큼 서준희 남매를 각별하게 생각했다. 아들 윤승호(위하준 분)를 챙기면서 서준희의 건강도 함께 챙기고 가족처럼 지내며 밥도 해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서준희의 조건은 마음 내켜하지 않았다. 가족사가 복잡한 서준희를 걱정하는 마음도 늘 드러냈던 상황.
딸 윤진아가 서준희를 "사랑하는 남자"라고 표현하자 기겁하는 김미연이었다.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인 이규민(오륭 분)의 좋은 조건에 반했던 김미연인 만큼, 복잡한 가정사의 서준희가 딸의 남자친구로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윤승호가 자신의 누나와 연애하는 서준희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이고, 서경선(장소연 분)이 윤진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윤상기(오만석 분)가 딸의 편을 들어줬던 것과는 달랐다.
김미연은 적극적인 반대자 입장이었다. 윤승호에게는 서준희를 만나지 말라고 했고, 서경선을 찾아가 상처를 줬다. 서경선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윤진아를 원망하지는 않았다. 서준희 역시 연애 사실을 밝힌 후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했던 김미연에게 상처받은 상황이었다.
결국 김미연은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랑에 최대 고비였다. 특히 윤진아가 서준희의 집을 찾아간 사이, 이를 알고 서준희의 집까지 쫓아간 김미연이었다. 서준희는 김미연에게 또 다른 아들이었지만, 내 딸의 남자가 되기엔 조건이 부족한 인물이었다. 극성적으로, 적극적으로 김미연이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김미연의 반대로 위기를 맞은 윤진아와 서준희는 그럼에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윤진아는 상처받은 서준희와 서경선 때문에 슬퍼했지만, 서준희를 위해 부모님과 맞서며 노력했다. 서준희도 윤진아가 신경 쓰지 않도록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고 있었다. 부모님 설득이란 최대 난코스가 남은 만큼, 두 사람의 예쁜 사랑의 행방이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