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누나'의 손예진은 어떤 반대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 누구보다 정해인의 사랑을 확신하고 신뢰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누나)에서 서준희(정해인 분)가 윤진아(손예진 분)의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에게 열애사실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아는 엄마와 팽팽하게 맞섰다. 진아는 하늘이 반쪽이 나도 준희를 만나겠다고 미연에게 외쳤다. 미연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진아를 때리기까지 했다.
미연의 진아를 향한 집착은 이해되지 않았다. 오랜 시간 아들이라고 말을 하면서 준희를 철저히 무시했고, 그 결과 준희의 누나 이자 진아의 절친인 서경선(장소연 분)에게까지도 큰 상처를 줬다.
진아와 준희 커플을 지지했던 아버지 마저도 진아에게 헤어지라고 권했다. 이에 진아는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는 거라면 사랑을 가르쳐 달라"며 "준희를 만나면서 사랑을 배우고 있다. 나한테 온 마음을 쏟아내고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아니라고 하냐"고 서운함과 함께 준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토로했다.
진아의 말대로 직장에서 유능한 평가를 받지만 허당스러운 면도 많은 30대 중반의 여자일 뿐이다. 진아가 특별한 것은 준희와 특별한 사랑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미운 엄마도 살뜰하게 챙기고, 준희와 경선의 마음도 위로했다.
단순히 배려를 넘어서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아는 준희와의 관계를 통해서 진심을 다한 사랑을 깨닫고 있다. 늘 힘겹고 위태로운 사랑에 처한 진아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예쁜누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