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의 매니저 유규선이 셀럽 유망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2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셀럽을 향한 야망을 불태우는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규선은 혼자 독일로 떠나게 된 유병재와 공항에서 신혼부부보다 더 절절하게 이별했다. 유규선은 "지갑 챙겼어? 옷 입으란 대로 입고"라고 끝없이 잔소리를 했고, 짜증을 내며 공항 안으로 모습을 감췄던 유병재는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계속 게이트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유난스러운 이별에 공항 직원도 결국 웃음이 터졌다.
유규선은 "눈 앞에서 사라지는데 너무 슬펐다"고 유병재를 홀로 떠나보낸 슬픔을 토로했다. 유병재 없이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규선의 표정은 유독 쓸쓸해 보였다. 알지 못했던 유규선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유병재는 금세 눈이 촉촉해졌고, 결국 눈물까지 보였다.
유병재가 없는 집, 유규선은 고양이와 함께 쓸쓸한 밤을 보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휴대전화를 집어든 유규선은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방긋 웃었다. 유규선은 "병재 눈치 안 보고 라이브 할 수 있다. 집에 저 혼자 있다"고 기뻐했고, SNS 라이브로 유병재의 방까지 공개했다.
유규선의 더없이 쓸쓸한 표정에 눈물까지 보였던 유병재는 유규선의 반전에 결국 분노했다. 유병재는 "지금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다. 소시오패스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재는 독일에서 돌아와 다시 유규선과 재회했다. 유병재는 유규선의 팬카페에 가입하려고 했다. 유병재는 스타같은 유규선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내려갔고, "이게 다 병재를 위해서"라는 유규선의 말에 "어떤 포인트가 나를 위해서냐"고 공격했다.
유규선은 "이 700분이 나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다 나랑 마음이 같다. 다 병재를 위해서 가입했다고 한다"고 말했고, 유병재는 "이럴 거면 내 팬카페를 가입하시면 되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규선은 "나와 나의 팬들은 너 잘되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고 말해 예비 셀럽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게다가 유규선은 팬카페에 '나의 여러분'이라는 제목으로 "오늘은 제 33번째 생일인데 진짜 최고다. 여기가 천국인지 현실인지 혼자 있어도 다같이 함께 하는 기분"이라며 "우리 평생 같이 함께 해요. 우리 평생 친구하자. 사랑한다. 유토마토"라는 글까지 남겼다.
유규선의 모습에 행동분석전문가는 "너의 팬들이라고 하지만 손은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 유병재를 응원하는 마음과 셀럽의 삶을 즐기고 싶은 마음 두 가지가 있다"고 말했고, 유병재는 결국 "꼴값 떨고 앉았네"라고 일침해 폭소를 선사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