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 시청 연령을 19세로 높인 '미스트리스'가 첫방부터 강렬한 4인 4색 관능미를 선보여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 1회에서는 한 남성의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하는 장세연(한가인 분), 김은수(신현빈 분), 한정원(최희서 분), 도화영(구재이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장면이 전환됐고 네 여성의 평범한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한정원은 아이 갖기에 혈안이 된 남편 황동석(박병은 분)의 야릇한 부탁을 들어주는가 하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모텔로 향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정신과 전문의인 김은수는 환자 차선호(정가람 분)의 상담을 진행했다. 사실 김은수는 이미 죽은 차선호의 아버지, 차민재(이해영 분)의 내연녀였고, 아버지가 내연녀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한 차선호는 계속해서 김은수를 떠보는 듯한 질문을 던져 긴장감을 형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은수와 차민재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로펌에서 사무장을 맡고 있는 도화영은 함께 일하고 있는 변호사 양진건(김희진 분)과 뜨거운 밤을 보내 이목일 집중시켰다. 그는 불륜 사건 의뢰를 받았고 의뢰인 남편인 강태오(김민수 분)와 과거 아는 사이인 듯한 뉘앙스를 풍겨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장세연은 앞선 세 친구들과는 달리, 남편의 죽음 이후 쓸쓸한 삶을 살고 있었다. 홀로 딸을 키우며 카페를 운영하는 다부진 면모를 보였으나 아직 남편을 잊지 못한 듯 보이는 그에게 딸과 같은 유치원 학부모 한상훈(이희준 분)이 데이트를 신청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날 '미스트리스'는 4인 4색의 관능미가 가득한 장면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더욱이 액션이 주를 이루는 장르물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기 때문. 특히 1회는 시청 연령을 19세로 높인 만큼 파격적인 소재와 스토리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에 첫 방송부터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미스트리스'는 특유의 미스터리함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신선함도 안긴 상황. 네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들 속에 촘촘히 미스터리 구조를 짜놓은 것이다. 이에 네 여성의 관능미와 한 남성의 살인사건을 쫓는 미스터리가 더해진 '미스트리스'가 앞으로도 '한국 장르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참신한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스트리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