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짠내투어' 마이크로닷·주이, 김생민 빈자리 채운 '흥부자' 남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9 07: 11

넘치는 흥으로 김생민 빈자리를 채운 마이크로닷과 모모랜드 주이였다. 
28일 방송된 tvN 예능 '짠내투어'에서 마이크로닷과 주이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박나래, 정준영은 시작하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박명수는 "셋이 해야지, 어떻게 해"라면서 "상화 이렇게 돼서 죄송하다"며 김생민의 빈자리를 언급, 이어 "어려울 때 일수록 똘똘 뭉쳐야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숙연한 분위기 바꿔보려 박명수는 "다시 파이팅 하겠다"며 한 마음을 모았다.

일곱번째 여행 떠날 준비에 앞서, 제작진은 "이번에 최초로 유럽행"이라며 시베리안 횡단 열차의 시작점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라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물가가 저렴한 탓에 '2018년 뜨는 여행지' 3위로 선정된 곳. 이로 인해 제작진이 전한 투어경비도 역대급으로 낮았다. 짠내투어 1인당 하루 8만원을 쓸 수 있다는 것.  9만원인 방콕과 비슷한 수준에, 멤버들은 경악했다.  
이때, 특별 평가자로 역주행 대세 아이돌인 '모모랜드'의 주이가 등장했다. 주이의 상큼한 에너지에 박명수와 박나래는 "에너지 좋다 액티브하다"면서 "애교가 엄청 많다"며 흥 폭발한 주이의 심삼치 않은 캐릭터를 느꼈다.
박나래는 주이에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물었다. 주이는 "관광이 중요하다"고 대답, 특히 편식이 없다며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이는 "모미랜드 8명이서 36인분 먹은 적 있다"며 심상치 않은 대식가 모습을 보였고, 박내라는 "소식하길 바란다"며 예산을 걱정했다. 
하지만 하필 '짠내투어' 공식 푸드파이터인 마이크로닷이 두번재 평가자로 등장했다.  앉은 자리에서 초밥 86개 먹은 이력이 있기 때문. 주이는 "저도 31접시는 먹는다"고 대답하자, 정준영은 "둘이 100접시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이크로닷은 "안 그래도 눈치없이 계속 먹는다고 엄청 욕먹었다"며 해맑게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번 여행부터는 새로운 항목 생겼다.  태도점수에 이어 '흥' 조항이 포함된 것. 흥 제로인 정준영은 "내가 흥을 어떻게 하냐"며 불안해했다. 이와 달리 흥부자인 박나래는 자신감을 보였다. 
먼저 공항에 도착, 도심까지 가는 버스는 1시간에 3천 6백원이며, 공항철도는 50분에 4천6백원, 택시로는 50분에 3만원부터 시작이란 말에, 멤버들은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버스를 선택했다. 
나래는 버스안에서 멤버들에게 첫 코스로 "레스토랑 갈거다"고 선언, 하지만 4시 전까지만 20% 할인되는 레스토랑이기에, 해피아워를 지켜야했다. 박나래는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멤버들과 함께 전력질주, 멤버들은 뛰는 탓에 거리 풍경을 즐기지 못한 나래투어에 마이너스만 외쳤다.  하지만 거리는 생각보다 멀었고, 결국 5분 놓게 도착했다. 아쉽게도 해피아워 시간을 놓쳐 제 값에 지불해야했다.  
다행히 음식 맛은 훌륭했다. 박명수는 "진짜 맛있다, 여기 한국인들 폭발할 것"이라며 식욕도 흥도 폭발했다. 식사를 마친 후, 블라디보스토크의 인사동 거리라 불리는 '아르바트 거리'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옛 멋과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아트바트 거리의 길거리 음식을 먹으러 이동, 이 중 케밥이 유명하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가장 유명한 케밥 집에서 대형 케밥을 보고 또 흥이 폭발,  특히 사이즈를 본 마이크로닷의 눈빛과 리액션이 달라지며 흥 게이지도 상승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팬케이크 집에 도착, 멤버들은 먹을 거 풍년에 "팬케이크"를 외치며 나래를 둘러싸고 강강술래하듯 돌았고,  이 탓에 박명수는 다리 부상, 그 덕에 흥 분위기는 더 올라갔다.   러시아식 팬메이크 '블린' 전문점에 도착, 예산이 초과되는 위기에 가장 유명한 팬케이크를 주문했다.  얇은 블린 안에 바나나가 가득한 비주얼을 보며, 멤버들의 광대가 승천, 모두 맛에 만족했다. 
날이 저물자, 주이는 "저녁되니까 신난다, 역시 밤에 놀아야된다"며 흥이 최고조로 폭발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흥 주이의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뒷골목에 있는 '굼 옛마당'에 도착, 아기자기한 벽화와 조명들과 함게, 감미로운 음악까지 흘렀다.  
빈티지 풍경에 멤버들 역시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조이는 "춤을 출 수 밖에 없는 거리다, 최고였다"며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황홀한 블라디보스토크 밤 투어에 엄지를 세웠다. 마이크로닷 역시 건너편으로 보이는 러시아 여인들의 춤사위에 넋을 잃으면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해 멤버들의 배꼽을 잡았다. 
김생민 없이 첫 여행을 떠난 짠내투어 멤버들, 그의 빈자리를 채운 흥부자 콤비인 마이크로닷과 주이의 해피 바이러스 덕분에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 릴 수 있었다. /ssu0818@osen.co.kr
[사진]'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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