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미나와 위키미키 유정이 순천과 광양에서 웃음과 눈물의 스무살 여행을 즐겼다.
28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아이오아이 출신의 구구단 미나-위키미키 유정이 함께 스무살 기념 여행을 떠났다.
꽃처럼 아름다운 스무살을 맞이한 미나와 유정은 순천과 광양으로 봄꽃 여행을 떠나게 됐다. 스무살을 맞아 첫 여행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잔뜩 들뜬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짰고, '유정과 미나의 봄 여행'이라는 의미에서 '유봄나봄 투어'라고 이번 여행에 특별한 이름을 붙였다.
"부모님 없이 친구끼리 1박 2일 여행은 처음"이라는 유정과 미나는 스무살 맞이 첫 여행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용산역에서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한 유정과 미나는 직접 만든 '유봄나봄' 토퍼로 여행 기분을 제대로 냈다. 두 사람은 기차 안에서 사진을 찍고 못다한 수다를 떨며 순천으로 향했다.
순천은 스무살 여행자들에게 기차 여행의 성지로 손꼽히는 장소. 유정과 미나는 봄꽃 축제가 열리는 순천만, 그리고 각종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된 드라마 세트장 등 순천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먹방도 빼놓을 수 없었다. 못 먹는 음식이 많은 미나를 위해 유정은 순천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빨간 어묵을 비장의 메뉴로 준비했고, 미나와 유정은 여행의 피로도 잊은 채 빨간 어묵을 흡입했다.
스무살 여행의 첫날밤을 보내게 된 곳은 바로 게스트 하우스. 스무살들이 숙소로 많이 이용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나란히 누운 미나와 유정은 의미있는 첫 여행의 파트너가 서로인 것을 기뻐했다. 두 사람은 침대에서 나란히 아이오아이의 행복했던 추억을 돌아보기도. 유정과 미나는 "그 때 정말 큰 사랑을 받았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더 감사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웃음으로 시작한 스무살 봄꽃 여행은 눈물로 끝이 났다. 미나와 유정의 마지막 여행지는 광양의 무지개 분수였다. 서천변에 위치한 무지개 분수를 바라보던 두 사람 앞에 '20살 축하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는 유정을 위한 미나의 깜짝 이벤트였다. 미나는 유정과의 스무살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이벤트를 신청했고,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유정은 미나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보였다. 유정과 다정하게 서로를 껴안고 무지개 분수를 바라보던 미나도 결국 눈물을 쏟았다.
봄꽃보다 더 아름다운 유정과 미나의 스무살 여행은 행복의 눈물로 마무리 됐다. 서로가 있었기에 더 든든하고 행복한 특별한 추억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