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에서 정유미가 마침내 이광수에게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남은 상황.
28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라이브(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에서는 상수(이광수 분)에게 입맞춤으로 마음을 표현한 정오(정유미 분)가 그려졌다.
지구대원들은 전직 경찰인 경비원 민선배의 분신자살 시도 현장으로 출동하게 됐다.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일촉즉발의 상황, 상수와 양촌(배성우 분)은 숨죽이게 접근했다. 한솔(성동일 분)은 민선배와 통화를 시도,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민선배를 설득하려 했으나 듣지 않았다.
이때 한솔은 자신이 암이라 고백, 대원들은 무전기로 이를 들고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한솔은 담담히 자신의 얘기를 전하면서 경찰된 것이 후회스럽다는 민선배에게 "우리 인생 아직 안 끝났다"고 소리를 질렀다. 불을 지르지 말라고 부탁했음에도 민선배는 결국 불을 질러 자살을 시도, 대기중인 대원들이 소화기를 들어 불을 진압했다.
경모(장현성 분)는 한솔의 암 소식을 전해듣곤 망연자실, 지금까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암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한솔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한솔은 "미리 말을 못한 건, 내 모든 걸 떠맡을 은경모 너한테 미안해서다"고 말했고, 경모는 눈시울을 붉혔다. 한솔의 수술과 입원 소식을 전해들었음에도 경모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하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다른 대원들 역시, 암에 걸렸음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 한솔을 걱정했다. 한솔은 "수술 잘 되게 기도나 해달라"며 대원들을 안심시키려 애썼다.
경모는 한솔의 몸 상태를 전달, 한솔을 걱정하며 질문하려는 대원들에게 "그 누구도 나한테 아무말도 하지마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한솔에게 따로 전화를 걸어 가장 걱정된 것을 묻는 경모, 한솔은 몸 약한 아내, 결혼한 딸, 그리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를 걱정했다.
그러자 경모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기적으로 살아라"면서 "내가 살아남아야 부인도 애도 있는 것,대장 없인 아무도 없다"며 누구도 신경쓰지말고 한솔의 병이 낫는 것만 생각하라 전했다. 특히 수술 끝나면 다시 현장에 돌아올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경모, 한솔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한솔은 경모의 마음이 전해진 듯 "이제 이기적으로, 나만생각한다, 죽지않고 이겨낸다, 내가 먼저 살고본다"고 말했고, 고마워하는 한솔에게 경모는 "우리가 남이냐"고 전화를 끊으며 홀로 오열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수술 후 한솔의 몸 상태는 암 3기가 아닌 1기로 판정돼 모두 기쁨 속에 환호했다.
정오와 상수는 휴식을 취했다. 나란히 누워있었고, 팔을 뻗은 상수에게 정오는 무심결에 팔을 베고 잠을 청했다. 상수의 품으로 얼굴이 가까워지자 상수 역시 정오를 품에 안은 자세로 잠에서 깨지 않았다.
정오의 母는 이를 목격하며 "왜 남녀가 한 방에서 자냐"며 노발대발, 정오는 "잠결이다"며 해명했다. 그럼에도 母는 "너 결혼 못 시킨다, 차라리 해외근무 신청해서 가버려라"며 상수와 정오를 떨어뜨려놓으려 했다.
상수는 몰래 방에서 나왔고, 정오는 상수에게 "진짜 너랑 사귀고 입이라도 맞추면 억울하지라도 않지"라며 주먹으로 때렸다. 그런 정오에게 상수는 입맞춤, 정오는 "미쳤냐"며 또 다시 주먹을 멈추지 않았다. 상수는 "억울하지 말라고"라며 귀엽게 대답, 이어 "내가 여자들한테 엄청 까여서 장난으로라도 싫다고 하면 진짜 싫다고 주눅들 것 같다, 난 진짜 네가 좋은데 넌 내가 싫냐"며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백했다. 이어 "애들은 밀당이 재밌다는데 난 그런 것도 잘 모른다,입 맞추는 것도 징그럽냐"면서 "내가 널 좋아하는게 정말 싫냐, 좋아하지마? 말해봐라"고 물었다. 정오는 그런 상수의 입술에 입맞춤으로 대답, 상수는 수줍어하는 정오에게 다시 한 번 진하게 키스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 한 두 사람, 하지만 정오의 해외근무라는 걸림돌이 남았다. 예고편에선는 정오가 상수에게 "좋아하지만 해외근무를 접을만큼은 아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져 두 사람의 사랑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전히 궁금증을 남겼다. /ssu0818@osen.co.kr
[사진]'라이브'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