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이 칸영화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오는 5월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진출한 '버닝'(이창동 감독)은 오는 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칸에서의 영화 최초 공개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한국 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 '초록물고기', '밀양', '시'에 이어 '버닝'까지 무려 5번째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며 전세계인의 관심을 입증했다.
'버닝'은 오는 5월 16일 오후 6시 30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상영 전 레드카펫 행사에는 '버닝'의 주역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스티븐 연은 '옥자'에 이어 '버닝'으로 2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칸영화제가 열리기 전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버닝'과 칸 진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질 예정이다. '버닝' 측은 공식 기자회견에 대해 "그 동안 배우 및 감독에게 궁금했던 부분들을 해갈할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오는 5월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CGV 아트하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