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과 윤도현은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깜짝 초대돼 역사를 함께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용필과 윤도현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최근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대표 가수로 평양을 방문했던 것에 이어 만찬에도 함께했다.
윤도현은 지난 15일 tvN 새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 차 터키로 출국한 뒤 최근 불가리아에 머물고 있었는데 만찬 참석을 위해 급히 귀국했다. 촬영 중이라 귀국이 어려울 수 있었으나 제작진과 출연진의 배려로 성사될 수 있었다.
또한 조용필은 평양 공연 당시 컨디션 난조로 옥류관에 가지 못해 냉면을 먹지 못해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는데, 만찬에서 북측이 옥류관 냉면을 준비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특히 조용필과 윤도현은 만찬 자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악수를 하고 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현송월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청와대는 만찬장으로 향하는 남북정상회담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조용필과 윤도현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일렬로 서 있는 가운데 만찬 참석자들이 네 사람과 악수를 한 뒤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조용필과 윤도현도 네 사람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환송행사가 끝난 후 조용필이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다시 한 번 악수를 하며 작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윤도현은 자신의 SNS에 만찬에서 먹었던 평양냉면을 비롯해 현송월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윤도현은 만찬 자리에서 북한 여가수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어쿠스틱 버전으로 ‘나는 나비’를 불렀다고 밝히며 조용필, 현송월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윤도현의 말 대로 ‘영광스러운 멋진 날’을 보낸 조용필과 윤도현. 이들과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 현송월 단장의 만남은 큰 감동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윤도현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