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 윤도현이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초청받았다. 이들은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듀엣 무대를 펼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조용필 윤도현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윤도현은 tvN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차 불가리아에 있던 도중 연락을 받고 급히 귀국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내외와 악수를 하며 만찬장에 들어섰다. 이 모습은 각 방송사를 통해 송출됐다.
윤도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 분들과 급 불렀고,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 했다. 역사의 순간에 내 음악이 함께한 영광스런 멋진 날"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조용필은 현송월 단장과 '그 겨울의 찻집'을 함께 불렀다. SNS 상에는 조용필과 현송월 단장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담긴 영상이 게재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환송회 행사에서 조용필 윤도현 현송월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한 이들은 옥류관의 냉면을 먹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도현은 옥류관 냉면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고, 조용필의 무대 이후엔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2018 남북정상회담'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 등 연내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발표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윤도현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