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서 "끝까지 갈 것"vs김흥국 "사실무근"..폭행·미투 폭로 진실공방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8 07: 59

가수 김흥국과 대한가수협회 전 부회장 박일서가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팽팽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폭행부터 미투 폭로 진위까지, 두 사람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법적 공방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 26일 박일서로부터 상해 및 손괴죄로 피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박일서가 최근 가수협회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고, 억울함을 해명하기 위해 20일 가수협회 모임을 찾아가면서부터다. 
박일서는 김흥국이 자신을 잡아끌고 밀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이 찢어졌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박일서와 신체적인 접촉은 있었지만 절대 폭행을 한 것은 아니라고 '폭행설'을 즉각 부인했다. 김흥국 측은 계속된 허위제보에 정신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며, 맞고소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박일서는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전했다. 그는 "지난 달에 김흥국 씨에 의해 해임을 당했다. 부당했다. 절차와 과정 없고 소명도 받지 않았다.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해명을 하기 위해 모임을 찾아갔다. 그런데 (김흥국 씨가) 저를 잡아서 누르고 잡아채고 끌고 나가려 했다. 그 때 옷이 다 찢어졌다. 그런데 '나는 박일서를 폭행한 적이 없으며 옷도 안 찢었다'고 하더라. 옆에서 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저는 끝까지 가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김흥국 측이 자신을 허위 성폭행 추가 폭로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언비어가 충격적이다. 미투 사건을 조작한 인물이고 추가 제보자가 나라고 하는데,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폭행을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그 당시에 경찰이 출동했을 것"이라며 폭행설을 반박했다. 폭행은 물론이고 미투 폭로까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김흥국과 박일서는 이제 법적 공방을 통해 진위를 가리게 될 예정이다. 성추문에 부부싸움 해프닝, 상해죄 피소까지, 한달 동안 무려 세 차례 논란에 휩싸이며 큰 타격을 입게 된 김흥국이 법적 공방으로 자신의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연예가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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