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장기하와 얼굴들, 선배 자우림도 인정한 믿고듣는 뮤지션이었다.
27일 방송된 SBS funE 예능 '더스테이지 빅 플레저(The Stage Big Pleasure)' 에서는 모모랜드, 카더가든, 장기하와 얼굴들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윤아는 "이제 곧 5월이 되면 더 푸르게 변할 것"이라면서 "꽃이 다 피었을 때도 예쁘지만 반쯤 피웠을 때만 느껴지는 즐거움이 있다, 이 꽃들이 다 피면 얼마나 더 예뻐질 지 기대하게 된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봄꽃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소개, 먼저 화사한 봄 소녀로 변신한 '모모랜드'라 출연했으며, 봄밤을 물들인 '차더가든'이 출연해 광주의 밤을 홀렸다.
마지막 팀으로 MC 김윤아는 "제가 참 좋아하는 팀"이라며 장기하와 얼굴들을 소개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풍문으로 들었소'로 첫문을 열면서 재치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ㅋ'이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계속해서 장기하는 "앨범낸 지 오래돼서 가장 최근 앨범인 재작년 수록된 곡이다"며 '그러게 왜 그랬어'를 소개, 이어 차분한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 장기하만의 독특한 색이 담긴 창법과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롤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김윤아는 "제가 정말 팬이고, 국내에서 가장 섹시한 음악하는 밴드라 생각한다"며 팬심을 드러내면서 2008년에 데뷔해 무엇보다 10주년을 맞이한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장기하는 "애매한 기간"이라면서 "축하해야할 일인가 싶다, 정말 개인적으론 사실 크게 중요한 날 같진 않다, 그때그때 몇 주년을 챙기는 것보다 중요한 일들이 많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에 김윤아는 "우리 팀도 10년 됐을 때, 10년동안 일했으니 올해 쉬자고 아무것도 안했다 그 해 너무 좋았았다"고 말했고, 장기하는 "본 받고 싶다, 선배님이 길을 잘 닦아놓으셔서 본받겠다 "면서 "회사에서 뭐라도 하자고 원한다, 내심 마음이 불편한데 뭔가 해야되겠다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윤아는 "회사 마음도 알겠다, 내가 팬이니 앨범 달라고 하고 싶다"며 앨범 준비에 대해 물었다. 장기하는 "10년이라 내는 건 아니지만, 노래가 만들어졌다"며 쏘쿨한 모습을 보이면서 새 앨범과 함께 공연까지 준비 중이라 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로 올해 안에 반드시 공연할 거다,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낄 공연될 것"이라 덧붙여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ssu0818@osen.co.kr
[사진]'더스테이지 빅 플레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