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과 밴드 YB 보컬 윤도현이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조용필과 윤도현은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3층 연회장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던 오연준 군도 이날 환영 만찬에 함께했다.
특히 조용필과 윤도현의 경우, 남측 예술단으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방북해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한 바 있는 상황. 이들은 이번 만찬에서 북한에서 온 현송월 단장과도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평화를 위한 마음으로 열일을 제쳐두고 만찬에 참석해 의미를 더한 것.
더욱이 윤도현은 tvN 새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차 불가리아에 머물고 있던 중에 이번 만찬 초청을 받고 급히 귀국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윤도현은 다시 '이타카로 가는 길'을 촬영하기 위해 오늘(28일) 그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곧바로 몸을 싣는다.
앞선 남북 합동 공연과 '한반도 종전'이 선언된 '2018 남북정상회담'에 문화계 대표로 참석해 의미를 더한 조용필과 윤도현.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당분간 남북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두 사람 또한 남북 문화교류의 현장에 앞으로 계속 함께하게 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날 환영만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건배사를 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답사를 한 후 건배 제의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오연준 군이 고(故) 김광석의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러 두 정상을 미소 짓게 만드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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