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첼시 제치고 '트레블 감독' 엔리케 영입하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5 11: 41

"아스날이 거물급 감독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후보군 중 엔리케 감독은 아스날에 가장 적절한 옵션."
영국 '더 선'의 존 크로스는 25일(한국시간) "아스날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영입 경쟁에서 첼시를 이길 자신이 있다. 아스날은 라울 산레히 풋볼 디렉터와 인연을 앞세워 엔리케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르센 웽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날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후 22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03-2004 시즌에는 EPL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시즌 부진을 멈추지 못하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아스날의 이반 가지디스 회장은 풋볼 디렉터인 산레히, 수석 스카우터인 스벤 미슬린타트와 논의를 통해 후임 감독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산레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도르트문트 출신의 미슬린타트는 율리안 나겔스만 호펜하임 감독, RB 라이프치흐의 랄프 랑닉 단장 등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만약 아스날이 거물급 감독을 영입하려고 한다면, 후보군 중 엔리케 감독은 아스날에 가장 적절한 옵션이다. 경쟁자로는 모나코의 레오나르도 자르딤, 셀틱의 브랜든 로저스, 독일의 요하임 뢰브 등이 있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엔리케가 요구하는 높은 연봉. 엔리케는 최소 1500만 파운드(약 226억 원)의 연봉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웽거 감독이 받은 연봉은 800만 파운드(약 120억 원)로 추정된다. 먼저 엔리케 감독 영입설이 돌았던 첼시도 연봉 문제로 인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아스날은 엔리케의 연봉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산레히는 충분히 지급가능한 영역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날은 엔리케 같은 명성 높은 감독 대신 산레히-미슬린타트의 새로운 구조에 적응하기 쉬운 젊은 감독 임명도 고려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미켈 아르테타나 호펜하임의 감독 율리안 니겔스만도 아스날의 후임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 웽거 시대. 아스날의 변화를 이끌 장본인이 누구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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