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도 클롭도 "메시놀이 살라, 발롱도르 가능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5 11: 03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6, 리버풀)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살라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AS 로마와의 1차전에 선발 출장,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후반 20분 교체됐지만 리버풀은 리드를 잘 지켜 로마에 5-2로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오는 5월 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있을 AS로마와의 2차전 원정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결승진출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이에 잉글랜드 전설 이안 라이트는 '디베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의 현재 폼이라면 월드컵에서도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며 "리버풀의 성적에 달려있긴 하지만 만약 리버풀이 우승을 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살라의 발롱도르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어 라이트는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여러 번 탔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살라가 계속 지금의 상태를 유지할 경우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수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든 스트라칸 전 스코틀랜드 감독 역시 "오늘밤 살라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호날두와 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4~5년 동안 이를 유지해야 한다. 그는 지금 메시놀이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실제 왼발을 주로 쓰는 살라는 이날 종횡무진 전방과 중원을 누비며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이날 대활약을 펼친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만약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살라는 수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클롭 감독은 살라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두 골을 넣은 후 잘 뛰지 못했다. 그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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