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포체티노, 토트넘 떠나 레알행 고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4.25 09: 36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레알 감독으로 일하는 것은 그의 오래된 야망."
미국 '야후 스포츠'의 던컨 캐슬은 25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회장은 지네단 지단 레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  FC 바르셀로나에 무려 승점 15점이 뒤진 3위에 위치하고 있다.

UCL 3연패를 달성할 경우 지단 감독이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야후 스포츠는 "레알 내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가 지단의 후계자로 유력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하기도 했지만, 레알 감독으로 일하는 것은 그의 오래된 야망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포체티노는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선수와 감독 생활을 모두 경험했다. 자연스럽게 연고 라이벌인 FC 바르셀로나에 대한 경쟁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난 아주 분명하다. FC바르셀로나 감독으로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은 한계에 봉착한 느낌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4위에 그치고 있다. UCL에서도 16강에서 유벤투스에게 막혔다. 지난 FA컵 4강전도 맨유에 1-2로 패배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FA컵 4강전 패배 직후 포체티노는 자신의 미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이 우승을 차지하려면 나 또는 다른 사람과 함께 더 기다려야 한다"며 "구단이 현재의 방향대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또 발전해야 한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한편 토트넘 구단은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확한 언급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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