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정치인 감당 못해"..'이혼' 김경란, 결국 극복 못한 성격차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4 18: 05

방송인 김경란과 김상민 전 국회의원이 결혼 3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정치인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던 김경란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던 두 사람이다. 축의금 1억원 기부를 시작으로 결혼 생활 동안 선행에 앞장 서 왔던 그들이기에 더 큰 안타까움이 일고 있다. 
김경란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OSEN에 "김경란과 김상민 전 의원이 수개월간의 조정 기간을 통해 올 초에 협의 이혼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혼사유는 성격 차이다. 
이는 김경란이 2015년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밝힌 소개팅 두 번 거절의 이유와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김경란은 "내 남편 직업군 중 단 1초도 생각하지 않았던 직업이 정치인"이라며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처음 만났을 때 진짜 정치인 같았다. 난 정말 안 맞겠다 싶었다"고도 했다. 물론 첫 만남에서의 인상이 쭉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경란 역시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 그 사람의 심지, 삶에 대한 태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 정말 괜찮더라"라며 김상민 전 의원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2014년 10월 상견례 소식을 알린지 3개월인 2015년 1월 결혼을 하게 됐다. 연애 6개월만의 일이다. 어찌보면 빠르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과 신뢰를 드러내며 행복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김상민 전 의원은 결혼 직전 축의금 1억 원 기부 소식을 알리며 "남수단의 아이들을 돕고 학교를 세우는 것이 김경란의 꿈이다. 그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경란의 꿈을 응원하고, 이를 실현시켜주는 김상민 전 의원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비록 결혼 3년만에 각자의 뜻을 존중하고 새 삶을 살기 위해 이혼이라는 결정을 내린 두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이 부부로 살아가는 동안 보여준 기부와 선행 등의 뜻깊은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했다. 
한편, 최근 방송 활동이 뜸했던 김경란은 앞으로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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