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이혼 사유가 낙선?"..김상민 vs 김경란, 파경 이유는 부부만 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4.24 15: 04

 전 KBS 아나운서 김경란과 전 국회의원 김상민이 합의 이혼했다. 지난 2015년 1월 결혼에 골인한지 3년 만에 법적 분쟁 없이 이혼 절차를 밟은 것이다. 김경란의 소속사 측은 24일 OSEN에 “김경란과 김상민 전 의원이 이혼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아나운서와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7월 교제를 시작해 만남 6개월 만인 이듬 해 1월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1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웨딩마치를 울렸다. 앞서 만남 이후 3개월 후인 2014년 10월엔 이들의 상견례 소식이 전해져 또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확한 파경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성격차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그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김상민 김경란 전 부부는 결혼 당일, 식장 로비 한가운데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부스를 만들어 하객들에게 나눔 활동의 취지를 알렸다.

신혼여행 이후에는 김 전 아나운서가 매년 찾았던 남수단 아이들을 위해 스쿨키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나눔을 베푸려는 생각이 있더라도, 웬만해선 실천으로 옮기기 어려운데 이 부부는 적극적으로 선행에 앞서왔다.
결혼을 앞둔 김 전 의원은 당시 “나에게 김경란 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다. 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제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줬다”며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 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다.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한다”라는 글을 게재했지만 3년 전 그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항간에서는 두 사람의 이혼을 놓고, 김 전 의원이 2016년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경기 수원 을)에서 낙선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22번으로 새누리당 의원으로 활동했지만 결혼 1년 후 치러진 선거에서 돌연 패해 두 사람의 불화가 시작됐을 거란 추측이다.
물론 정치인으로서의 활발한 활동에 제동이 걸려 부부생활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근거 없는 소문을 만들어낼 악의적인 추측일 뿐이다. 부부 관계는 오로지 당사자들만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은가./ purplish@osen.co.kr
[사진] 김상민 전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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