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줬나?...살라의 몸값, 리버풀-로마 UCL 1차전 앞두고 다시 화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4 14: 21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몸값이 리버풀과 AS로마의 대결을 앞두고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AS로마 구단주 제임스 팔로타는 24일(한국시간) 보도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리버풀에 살라를 넘긴 이적료에 대해 "지금 보면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리버풀은 살라를 4200만 유로(약 552억 원)에 영입했다. 당시 이 금액은 다소 비싸다는 평가였다. 첼시에서 뛰었지만 두 시즌 동안 2골에 그쳤던 살라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라는 지난 시즌 로마에서 19골을 넣으면서 득점력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46경기 41골을 넣으면서 동료들이 뽑은 PFA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살라의 몸값도 폭등했다. 일부 스페인 매체들은 살라가 2억 유로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5배 가까이 뛴 셈이다.
팔레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몬치 단장이 왔을 때 문제는 살라가 떠나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그는 1년 계약을 남기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받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살라는 잉글랜드로 돌아가서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했다"면서 "누가 살라를 원했고 어떤 가격을 써냈는지 말할 수 없지만 많은 팀들이 올 시즌 그의 플레이를 놓쳤다"고 말해 리버풀 외에 많은 클럽들의 관심이 살라에 쏠려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팔로타는 살라의 활약에 "솔직히 놀랍다"고 털어놓으면서 "우리는 그를 리버풀과 다르게 활용했다. 리버풀은 그를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고 인정했다. 
또 그는 "당시 에딘 제코가 있었기 때문에 살라를 윙어로 활용했다. 제코는 지난 시즌 36골을 넣었다"면서 "제코 때문에 살라 활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리버풀은 그를 조금 다르게 활용한다. 중원에 좀더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팔로타는 지난 여름 미국 보스턴에서 리버풀 구단주인 존 헨리와 계약을 마무리 지은 후 헨리가 "우리가 좀 많이 썼나? 우리가 좀 과지급 한 것 같다"고 말했을 때 "내가 점심을 살게"라고 응답했다고 말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살라는 오는 새벽 3시 45분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친정팀과 옛 동료들이 있는 로마의 골문을 겨냥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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