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의사도 실수'vs'마음 무너져' 한예슬, SNS 폭로가 불러온 파장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4.24 13: 37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상처는 남았다. 한예슬이 SNS에 올린 피해 사진이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또 다시 수술 부위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한예슬의 화상은 한 눈에 보기에도 심각해 보인다. 한예슬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마음이 너무 무너지네요”라는 글을 함께 올렸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사진을 올린 이후 두 번째 사진 공개까지. 한예슬의 수술 부위는 점점 더 악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강남 차병원 측은 두 번째 사진이 공개된 이후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한예슬씨의 지방종 수술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상처가 조속히 치료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임을 거듭 확인 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차병원 측은 한예슬의 상처가 자신들의 실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의료사고이기에 피해자들의 상처는 더욱더 깊을 수밖에 없다. 한예슬의 “마음이 무너진다”는 심경고백이 많은 대중의 공감을 사고 있는 이유다.
홍혜걸 의사는 지난 23일 방송된 ‘비온 뒤’를 통해 역시 “왜 이런 비극적인 일이 생겼는지 의사도 사람이니까 과실을 할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예슬이 유명인이기 때문에 빠르게 보상을 약속 받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할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의사들은 더욱더 혹독한 책임감과 부담감 속에서 살고 있다. 앞서 홍혜걸 의사가 지적한 것처럼 한국 사회는 그동안 의사들의 실수에 대해서 관대했다. 한예슬 사건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만큼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 일이 없기를 바라 본다. /pps2014@osen.co.kr
[사진] 한예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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