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타격가’ 라파엘 피지에프는 타격 밖에 없는 반쪽 파이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4.24 08: 18

5전 전승. 라파엘 피지에프(25, TIGER MUAYTHAI)가 종합격투기에서 거둔 기록이다. 모두 1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버렸다. 무에타이 챔피언다운 화끈한 타격으로 승리를 쌓아온 그가 6연승에 도전한다.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7에서 라파엘 피지에프는 ‘중국 라이트급의 희망’ 바오인창(24, XINDU MARTIAL ARTS CLUB)과 –72kg 계약체중 경기로 격돌한다.  
라파엘 피지에프는 지난해 6월,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과의 맞대결로 ROAD FC(로드FC)에 등장했다. 빈틈없는 타격으로 김승연을 압살한 그는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본선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후, 지난해 12월 다시 ROAD FC 케이지에 올랐다. 상대는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이었다. ROAD FC를 대표하는 타격가들의 대결이었지만 역시나 라파엘 피지에프의 손쉬운 KO승으로 끝났다.    
단 2경기 만에 타격은 확실하게 검증이 됐지만, 라파엘 피지에프의 그라운드 실력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입식격투기에서 39승을 거두며 무에타이 챔피언에 수차례 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활약해왔고, 종합격투기에서도 늘 타격 위주의 경기를 해왔기 때문.  
이에 대해 묻자 라파엘 피지에프는 “나는 주짓수 블루벨트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어 “나는 다재다능한 웰라운더가 되려고 항상 노력한다. 내가 타격을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그래플링 역시 좋아한다.”며 그라운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ROAD FC의 인기 선수로 자리매김한 라파엘 피지에프는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상대 바오인창에게는 “케이지 위에 함께 올라가줘서 고맙다. 난 항상 해외에서 시합을 해왔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라고 짧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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