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이 장미희를 만나는 유동근에게 차갑게 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살래요'에서는 자녀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박효섭(유동근 분)과 이미연(장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선하, 박재형, 박현하는 옥탑방에서 함께 나오는 박효섭과 이미연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같이 잤냐"는 박효섭의 자녀들에게 이미연은 "잠만 잤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하겠지?"라고 도발했다. 박효섭은 이미연을 끌고 나와 "왜 그렇게 말하냐"고 말했고, 이미연은 "너무 얄미워서 그랬다. 너네 애들 왜 저렇게 촌스럽냐. 마치 우리가 바람이라도 핀 것처럼 얘기하잖아"라고 골을 냈다.
박효섭의 자녀들은 두 사람이 함께 밤을 보냈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반대한다. 박현하는 "그 여자 불러들이려고 옥상으로 이사간 거지"라고 화를 냈고, 박선하는 "누구 만나고 싶으시면 만나라. 상대 여자는 제가 알아보겠다. 저희를 속이면서 집으로 불러들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재형은 "저는 남자로서 아빠를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말해 박효섭에게 맞았다.
이미연은 박효섭에게 받은 인형을 찾기 위해 또다시 옥탑방을 찾아갔다. 박효섭은 "은수 잘못되면 우리 딸 제정신으로 못산다 싶어서 숨이 턱턱 막혔다"고 말했고, 이미연은 "내리사랑이라더니 네가 그러네. 난 너처럼 살가운 엄마는 못되나봐. 네 딸은 너같은 아버지가 있어서 좋겠다"고 답했다.
이미연과 이야기를 나누던 박효섭은 "답답할 때 이런 얘기 할 사람이 있어서 좋다. 우리 술마신 날 내가 왜 널 잡았는지 기억났다"며 "불 꺼진 방을 들어가는데 가기 싫더라. 무섭기까지 했다. 거기 돌아보니까 네가 있더라"고 자녀들에게 함께 밤을 보냈다고 오해 받은 날, 이미연을 붙잡은 이유를 밝혔다.
옥상에 올라갔던 박선하는 아버지 박효섭의 저녁을 챙기기 위해 옥탑방에 올라갔다가 또다시 이미연과 박효섭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박선하는 "이런 날 꼭 저 아줌마를 불러들여야 했나. 이런 날 잠깐도 못 참냐"고 차갑게 돌아섰다./mari@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