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RIP 아비치"..굵고 짧아 더 애통한 천재의 28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21 20: 59

 스웨덴 출신의 DJ 아비치 사망 소식에 전 세계가 하루종일 추모의 분위기다. 여러 차례 내한을 하기도 했고, 워낙 데뷔부터 센세이션한 주목을 받았던 천재 DJ라 국내 네티즌들도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989년 9월 8일 태어난 아비치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숨진 채 발견됐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발견된 장소는 오만 무스카트다.
28세라는 이른 나이에 생을 달리하면서 "천재박명이라는 말이 진짜였다", "너무 애통하다"며 더욱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아비치의 대변인에 따르면 사인은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가족들이 큰 슬픔에 빠져있고 아비치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 이상의 추가 발표 역시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011년 발표한 '레벨스(Levels)'는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EDM신을 뒤집어놨다.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웨이크 미 업(Wake Me Up)', '페이드 인투 다크니스(Fade into Darkness)'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다만 건강이 좋지 않았다. 지난 2014년 심각한 췌장염을 앓았고, 이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은 바. 결국 2016년 DJ 은퇴의 뜻을 밝혔는데, 이듬해 발표한 새 앨범이 올해 빌보드 시상식에서 최고 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여전히 그의 SNS엔 노미네이트된 소식을 전하며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긴 글이 남아있어 더욱 슬픔을 주고 있다.
생전 그와 인연을 맺은 아티스트들도 애도를 표했다. 마돈나, 아담 램버트, 캘빈 해리스, 제드, 루비 로즈, 사브리나 카펜터, 파이어비츠 등이 각각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국내에서도 협업으로 인연을 맺은 조권은 "그와 함께 일한 건 영광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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