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한예슬 지방종 제거수술 실패..의료사고다” 주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1 19: 54

홍혜걸 의사가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수술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홍혜걸은 지난 20일 온라인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생방송으로 ‘한예슬 의료사고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홍혜걸은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수술을 한 부위가 왼쪽 등이나 옆구리라고 추정했다. 그는 “지방종은 보통 그 아래에 일자로 절개를 하고 지방을 긁어내고 꿰매주면 된다. 굉장히 간단하게 치료가 된다. 1~2주면 실밥도 뽑고 말끔하게 치료가 되는 게 정상이다. 국소마취로 30분, 2시간 이하로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런 트러블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형외과 의사와 긴급하게 전화취재를 했다. 가장 유력한 건 일자로 절개한 부분이 꽤 길다. 보통 지방종의 직경의 절반 정도만 절개하고 꿰맨다. 그런데 (절개범위가) 5cm 정도 된다. 정말 큰 지방종인데 석연치 않은 과정으로 길게 절개한 건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홍혜걸은 지방종 제거수술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방종은 외과에서도 가능하다. 이 수술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일종의 의료사고라고 생각한다”며 “안타까운 게 지방종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석연치 않다. 병원이 빨리 해명해야 한다. 안타깝지만 흉터가 남는다. 배우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수술이 ‘실패’이며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각한 흉터가 생길 것이다. 대단히 안타깝다. 지방종이 양성종양이고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만에 하나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아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수술한 부위를 공개했다. 한예슬은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OSEN에 "의료사고를 당한 것이 맞다. 현재 치료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예슬의 수술을 진행한 차병원 측은 22일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며 “화상 부위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이며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비온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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