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조용필 특집…최고 가수 16人 "이 자리 서기 위해 가수했다"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4.21 20: 21

마침내 '가왕' 조용필이 '불후의 명곡'에 떴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가왕' 조용필이 전설로 출연했다.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왕'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 제작진의 8년 간의 러브콜 끝에 마침내 전설로 출연하게 됐다. 데뷔 50주년을 맞아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서게 된 조용필의 모습에 관객들은 눈물과 환호, 기립박수로 환영했고, 조용필은 "KBS 스튜디오는 20년 만에 왔다. 제가 어려지는 기분이 든다. 고맙다"고 말했다. 

MC로 조용필을 만나게 된 신동엽은 어린 시절부터 존경하는 인물이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신동엽은 "학창 시절 발간한 학생 문집에서 장래 희망과 존경하는 인물을 모두 조용필이라고 썼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고, 조용필은 그런 신동엽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음악으로 세대를 통합한 진정한 가왕이자 현재진행형 뮤지션인 조용필. 올해로 데뷔 5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한 조용필은 "데뷔 40주년에는 5년이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50년동안 가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R&B의 여신' 박정현, '국가대표급 카리스마 로커' 김경호 등, '한국의 R&B 황제' 환희,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스타 부부 손준호-김소현 등이 차례로 무대에 섰다. 이들은 조용필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종서는 "가수를 오래 한 이유가 이 자리에 서기 위함이 아니었을까"라고 '불후의 명곡' 출연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고, 린은 "가수로 살면서 한 번쯤 조용필 선생님 앞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닮고 싶어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것 같은 대단한 선배님이시다"고 말했다. 
환희는 "선생님 앞에서 제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 전부"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자리다.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 위해 해외 뮤직비디오 촬영 스케줄까지 미뤘다"고 기뻐했다.
후배들의 무대를 뿌듯하게 바라본 조용필은 "모든 무대가 너무나 새롭다. 오늘 꼭 녹음해서 가겠다"고 후배들이 새롭게 재해석한 자신의 노래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조용필 특집 2부가 이어진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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