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어엿한 솔로" 사무엘, '탈프듀'의 좋은 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4.21 15: 25

지난해 4월 시작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수많은 참가자들이 데뷔 꿈을 이뤘다.
워너원을 위시해 생방송 20인에 진출했던 참가자들 모두 전원 데뷔했고, 뉴이스트는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황민현은 워너원으로 남은 멤버들은 그룹으로 돌아가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임영민은 브랜뉴뮤직의 첫 아이돌로 김동현과 함께 MXM으로 데뷔했다. 35인에서 탈락한 이들 중에는 각각 팬들의 염원을 담아 JBJ와 레인즈란 이름의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외 데뷔 꿈을 이룬 가수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여기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에서 솔로 뮤지션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사무엘은 어느새 탈‘프듀2’한 좋은 예로 꼽힌다. 그룹 타이틀을 떼고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만을 걸고 데뷔한 그는 겨우 16세란 어린 나이가 무색하게 뛰어난 퍼포먼스에 매력적인 음색, 탁월한 무대 소화력으로 해를 넘긴 현재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 중이다. 

정식 데뷔 후 1년도 채 안 된 신인이지만 첫 싱글 ‘식스틴(SIXTEEN)’에 이어 데뷔 3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 캔디(EYE CANDY)’를 발매하며 완벽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첫 신호탄을 알렸다. 지난 3월 발매한 두 번째 앨범이자 첫 미니앨범 ‘원(PNE)’을 통해서는 더욱 강렬해진 사운드의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뽐내고 있다. 
특히 용감한형제와 JS, 차쿤이 공동 작업하고 비투비 정일훈이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원’은 일렉트로 하우스 장르 기반의 댄스곡으로 올해 17세가 된 사무엘만의 섹시함이 적절히 담기며 호평 받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활동도 연이어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앞서 데뷔 4개월 만에 '2017 MAMA' 무대에 오르며 중화권 SNS를 휩쓴 바 있고, 일본에서는 대형 엔터사 포니캐년(Pony Canyon)과 정식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올 초 일본 데뷔 앨범은 초고속 완판을 기록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개최된 '2017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에서는 '연간 최다 검색 한국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고, 현재까지 꾸준히 해외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사무엘은 빠르게 ‘프듀2’ 때의 지독한 연습벌레, 눈물을 삼켰던 어린 참가생의 이미지를 벗고 혼자서도 존재감을 발현하고 있다. 두 개의 앨범에 두 개의 싱글 그리고 OST 작업까지 짧은 기간 왕성한 활동 궤적을 펼친 그의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에도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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