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기억할 만한 삶을 살아라"..故아비치를 추억하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4.21 13: 40

 세계적인 천재 DJ 아비치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고작 28세. 너무나도 빨리 진 별에 전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싱글 앨범 'Seek Bromance'로 데뷔한 아비치의 등장은 센세이션이었다. 하우스 뮤직의 본고장인 스웨덴 출신으로 단숨에 EDM씬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3에는 MTV 유럽 뮤직 어워즈에서 베스트 일렉트로닉상을 수상했고, 최근에는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불과 4일 전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미네이트된 사실을 알리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팬들과 소통해온 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건 갑작스러웠다. 20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아비치는 오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수의 외신은 아비치 대변인의 말을 빌려 "가족이 충격에 빠져 있으며 그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길 바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건강 악화라는 추측하는 시각이 다수다. 앞서 아비치는 지난 2014년 췌장염, 담낭 수술을 받으며 건강에 이상징후를 보인 바 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등 EDM 페스티벌을 통해 내한한 적 있어 국내 팬들도 그의 사망 소식에 크게 애통해하고 있다.
특히 그가 남긴 곡 중 하나인 'The Nights'(더 나이츠, 2014)를 통해 많은 이들이 추모하고 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가사의 내용 때문이다.
"아버지가 말하길, 언젠가 너도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 / 그러니 네가 기억할 만한 삶을 살아야 한다 / 내가 아이였을 때 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셨다 / 이밤들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 아버지가 내게 말씀하셨다"
노랫말처럼 그의 음악은 영원히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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