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풀타임' 권창훈, 팀 졌지만 신태용호엔 웃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4.21 10: 04

권창훈(디종)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권창훈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1 34라운드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로써 권창훈은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권창훈은 앞선 낭트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시즌 9호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의 낭트전 풀타임은 지난 1월 21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 경기 이후 거의 3개월만이었다.

권창훈은 이날 팀의 2-5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득점이 무산돼 권창훈은 9골 2도움을 유지했다. 디종은 이날 3위팀 리옹에 패하며 11승9무14패, 승점 42점이 돼 12위에 머물렀다. 
비록 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권창훈은 오른쪽 공격수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권창훈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다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판단을 받아 경고를 받았다. 흐름을 바꿀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권창훈의 풀타임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긍정 요소다. 오는 5월 14일 소집될 2018 러시아 월드컵 명단에 포함될 것이 유력한 권창훈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최전방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로 오른쪽 날개로 뛰고 있는 권창훈은 부지런함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대표팀의 공격에 활력이 돼 왔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가 하면 날카로운 크로스로 동료들에 득점 찬스를 열어주는 모습으로 일찌감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 한자리를 예약했다.
권창훈은 지난달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북아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활동량은 물론 멀티능력까지 두루 겸비, 신태용호의 공격 옵션 중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다.
권창훈은 최근 소속팀에서 3개월 가까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다시 3경기 연속골로 신뢰를 받기 시작하면 서서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경기 연속 풀타임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권창훈의 활약은 두달도 남기지 않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신태용호에 웃음이 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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