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이브' 성범죄자 열연 박찬우 "저 선량한 사람입니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4.21 01: 58

배우 박찬우(35)가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성범죄자 역할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은 "저런 XXX" "진짜 욕 나오네 성범죄자" "저런 죽일 X" 등 한 목소리로 분노를 토해냈다.   
박찬우는 '라이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랫집에 사는 여자를 성폭행 하기 위해 침입한 성범죄자 역할을 맡았다. 미리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주도면밀함까지. 소름끼치는 악역이었다.  
박찬우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성폭력 범죄자 역할을 맡아서 공부를 했는데, 일반적인 성관계에서 만족감을 못 느껴서 재범률이 굉장히 높다. 출소 전에 미리 계획을 할 정도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발찌를 찬 상태라서 그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니까 인근의 장소에서 범죄를 계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중 피해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이라서 시청자들의 분노는 더욱 컸다.  박찬우는 "제가 생각해도 나쁜 놈들 중에서도 나쁜 놈"이라며 "사람들이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그 이상의 범죄자인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마에서는 경찰이 들이닥쳤음에도 "조금만 늦게 튀어오지"라고 말하는 비열함까지 갖춘 극악무도한 범죄자 역할을 맡았지만 실제 만난 박찬우는 유쾌한 입담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 법없이도 살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밝고 장난 좋아하고 선량한 평범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극중 경찰로 출연한 이광수 정유미 이시언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이광수, 이시언 등 배우들이 정말 잘 챙겨줬다. 광수씨가 저를 제압하는 장면이었는데 '괜찮냐'고 몇번씩이나 계속 물어봐주셨다"고 전했다.  
박찬우는 "이번에 '라이브'를 통해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며 "연기를 좋게 봐주신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앞으로 긴 호흡의 독한 악역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2011년 연극 '겨울 선인장'으로 데뷔한 박찬우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소문', 웹드라마 '연애세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올해는 영화 '챔피언' '그대 이름은 장미' 등의 작품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찬우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통해 많이 인사드리고 싶다"며 "연기하는게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제가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하면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감정이 통하는 듯하다. 나도 행복하고 관객들에게도 행복을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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