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숲속집' 소지섭도 어려운 미션이 있었다니(ft. 소확행)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4.21 06: 53

'숲속의 작은집' 소지섭에게도 어려운 미션이 있었다. 바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하 소확행) 찾기'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예능 '숲속의 작은집' 3회에서는 숲속에서의 생활을 이어가는 피실험자A 박신혜와 피실험자B 소지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3시간 동안 요리하고 식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박신혜는 최대한 천천히 요리했지만 1시간 만에 마무리했고 대신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했다. 반면 소지섭은 장작을 패며 시간을 보내다 마지막 30분을 남겨놓고 요리에 돌입, 수월하게 미션을 성공시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박신혜와 소지섭에게 '소확행 찾기' 미션을 줬다. 노트를 꺼내 이것저것 메모를 하던 박신혜는 "가족들이랑 지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볼링을 하는 것도, 낚시를 하는 것도 좋다. 친구들이랑 동네에 자주 가는 아지트가 있는데 그곳에서 파스타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는 순간도 행복하다. 가끔 사람들에게 위안을 받지 못할 때 반려동물들에게 받을 때도 있고, 자전거를 타고 밖에 나갔는데 날씨가 좋을 때 행복하다"라며 꽤 많은 '소확행'들을 순식간에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 때 엄마가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해줬다. 감사하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빠르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소지섭은 의외로 '소확행 찾기' 미션을 어려워했다. 그는 오랜 고민 끝에 "하루를 잘 마치고 내일을 기대하며 침대에 누웠을 때 행복한 것 같다", "가끔 남들을 신경 쓰지 않고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집에서 혼술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지만 결국 "행복은 개인마다 다른 것이라서 계속 고민해봐야 하는 질문인 것 같다"라며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숲속의 작은집'에 온 이후 처음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소지섭. 평소 박신혜에 비해 여유로운 대처로 감탄을 자아냈던 그이기에, 이러한 반전 반응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이날 방송 말미 새소리 듣기 미션을 부여받은 소지섭이 다음주에 이어질 4회에서는 또 어떤 반전 매력을 뽐낼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숲속의 작은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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