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믿었던 제작진마저"‥'선을넘는' 美검문소 앞 '위기' 봉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1 07: 05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으며 위기에 봉착한 멤버들이 그려졌다. 
2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제작진과 멤버들이 검문소의 깐깐함을 제대로 맛봤다. 
이날 멤버들은 국경도시 티후아나로 이동, 트럼프 장벽에 도착했다. 김구라는 "시제품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봐서 보니 공간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시영은 "장벽 왜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 설민석 강사는 "멕시코인들에게 일자리 빼앗길 불안감이다. 
장벽은 트럼프의 보여주기 용도"라 전했다. 
타일러 역시 "현재 미국, 멕시코 국경엔 최첨단 무인 드론이 감시 중이고, 땅속에선 진동을 느끼는 센서까지 부착했다"며 원천봉쇄했다고 전했다. 장벽은 상징일 뿐이란 것. 타일러는 "어차피 효과없으니, 저렴한 걸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만히 생각에 빠진 이시영은 "한국은 전쟁때문에 나눴지만 '우리는 전쟁도 없는데' 란 말이 와닿는다"면서 장벽으로 갈러진 상황이 남북으로 나뉜 우리가 닮았다고 전했다. 더욱 와닿던 시간이었던 것. 
이때 티후아나 장벽마다 박아놓은 높은 십자가들을 발견, 장벽넘다 참사를 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차안에서 멀어져가는 장벽을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티후아나 시내에 도착했다.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으로 이동, 적막이 흐르던 국경과 달리 시내는 떠들썩했다. 김구라는 "양면성이 있다"며 감탄했다. 
드디어 국경선을 넘는 날이 찾아왔다. 설민석 강사는 "마지막 날 되니 기분이 묘하다"며 샌 이시드로 검문소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귀경길 내려가듯 가장 막히는 국경선이란 것. 타일러는 "테러 때문에 오래걸린다"며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 입국심사에 대해 입을 열면서 "국경선 넘을때 뭐하다오나, 왜오나 ,며칠동안 있었나 질문한다. 외국인의 입국이라서 더 깐깐할 것"이라 말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마침내, 검문소에 다다랐다.  제작진과 나뉜 상태로 국경을 넘어야하는 일촉즉발 위기 상황, 영어 울렁증 이겨내고 무사히 통과하는 가 싶었으나, WT 도장이  없는 탓에 심층 면접 대상자가 됐다. 경찰들은 차를 가로막았고, 치밀한 검문이 시작됐다. 매의 눈으로 뒤지는 이유 마약밀매에 적발되기 때문.
멤버들은 제작진들 역시 붙잡혀 온 상황. 우여곡절 끝에 위기는 모면했지만 소문난 검문소의 깐깐함을 제대로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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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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