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넘는' 티후아나 해변장벽서 바라본, 남북 '휴전' 문제[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4.20 22: 43

미국과 멕시코 장벽에서 바라본 남과북의 현실적인 휴전 문제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에서는 세계유일 해상장벽인 티후아나 해변을 향했다. 
이날 멤버들은 국겨옫시 티후아나로 이동, 트럼프 장벽에 도착했다. 김구라는 "시제품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봐서 보니 공간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시영은 "장벽 왜 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질문, 설민석 강사는 "멕시코인들에게 일자리 빼앗길 불안감이다. 
장벽은 트럼프의 보여주기 용도"라 전했다. 
타일러 역시 "현재 미국, 멕시코 국경엔 최첨단 무인 드론이 감시 중이고, 땅속에선 진동을 느끼는 센서까지 부착했다"며 원천봉쇄했다고 전했다.  장벽은 상징일 뿐이란 것. 타일러는 "어차피 효과없으니, 저렴한 걸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만히 생각에 빠진 이시영은 "한국은 전쟁때문에 나눴지만 '우리는 전쟁도 없는데' 란 말이 와닿는다"면서 장벽으로 갈러진 상황이 남북으로 나뉜 우리가 닮았다고 전했다. 더욱 와닿던 시간이었던 것. 
이때 티후아나 장벽마다 박아놓은 높은 십자가들을 발견, 장벽넘다 참사를 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차안에서 멀어져가는 장벽을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티후아나 시내에 도착했다. 식사를 위해 한 레스토랑으로 이동, 적막이 흐르던 국경과 달리 시내는 떠들썩했다. 김구라는 "양면성이 있다"며 감탄했다. 
드디어 국경선을 넘는 날이 찾아왔다. 설민석 강사는 "마지막 날 되니 기분이 묘하다"며 샌 이시드로 검문소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귀경길 내려가듯 가장 막히는 국경선이란 것. 타일러는 "테러 때문에 오래걸린다"며 절차가 까다로운 미국 입국심사에 대해 입을 열면서  '국경선 넘을때 뭐하다오나, 왜오나 ,며칠동안 있었나 질문한다. 외국인의 입국이라서 더 깐깐할 것"이라 말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 어떤 장벽과 마주할지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미국과 가까워질 수록 미국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마지막 방문지인 티후아나 해변가는 길에도 미국국경과 멕시코 국경은 확인히 드러났다. 
특히 바다장벽도 나타났다. 세계유일한 티후아나 바다 장벽이었다. 바다까지 뻣어나간 미국과 멕시코 장벽은 휴전국가인 한국도 없는 철책들이 줄지어있었다.  타일러는 "인간적으로 슬프지만, 국경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복합적인 문제"라 전했다.  
이때, 빈틈없는 장벽사이 유일한 희망의 문이 있었다. 발렌타인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15분 정도 열렸던 문이었다.  이를 본 멤버들은 휴전국가인 우리 남과북의 문제인 이산가족 문제를 생각하며 "우리도 이런 문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11년 만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좋은 소식 기다려보자"며 한반도에도 평화가 불어오길, 우리에게도 희망의 문이 다시 열릴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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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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