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당연한 軍복무"..'입대' 고경표, 2년 후를 기대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4.20 19: 40

"피하고싶지 않다"며 육군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던 고경표가 자신의 바람대로 5월 21일 현역 입대한다. 그간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면서 깨달음을 얻고 배우, 인간으로서 성장을 거듭했던 고경표이기에 2년의 공백기 동안 한 뼘 더 자라있을 그를 기대하게 된다. 
고경표는 20일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를 통해 5월 21일 입대 소식을 알렸다. 그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0년생으로 올해 29살이 됐기 때문에 빠른 입대는 아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히 가야 하는 군대이기에, 고경표의 입대 소식이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고경표는 올 하반기 입대를 예정하고 있던 상황. 입대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기는 동시에 자신의 바람대로 육군 현역 입대를 하게 됐다. 

연예인에게 5~6개월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배우로서 작품 하나는 마무리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입대 시기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배우 기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작품 수에 비해 주연을 맡을만한 20대 남자 배우 수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고경표로서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경표는 과감하게 입대 시기를 앞당기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고경표의 2년 후가 기대가 되는 건 공백기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몇 차례의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는 고경표는 이를 통해 생각의 진폭을 넓히는 동시에 삶의 자세 또한 변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해 KBS '최강배달꾼'과 tvN '크로스' 주연을 맡으면서 시청률보다는 연기적으로 깊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배우로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크로스'에서 중도하차를 한 조재현이나 군대 문제로 시끌시끌했던 유아인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더더욱 많은 생각을 했을 그다. 
약 3년 간 이뤄낸 성과가 뚜렸했던 고경표이기에 2년이라는 공백기도 스스로 잘 이겨내고 당당하고 더 성숙해진 30대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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