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군입대 하반기 계획→상반기 변경..고경표의 결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4.20 17: 14

배우 고경표가 군입대 한 달 전에 이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팬들은 놀랐지만 고경표는 항상 군입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하다.
고경표는 오는 5월 21일 입대한다. 그는 20일 소속사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1990년생으로 올해 29살인 고경표는 입대를 더 미룰 수도 있었지만 나라의 부름에 응했다. 보통 남자들이 20대 초반에 군입대를 하는 것에 비하면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것이지만 고경표는 입대시기를 미루지 않았다.

고경표는 이전부터 군입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것도 빨리 군입대를 하고 싶어 했다. 앞서 지난해 KBS 2TV ‘최강배달꾼’ 종영 인터뷰에서 고경표는 올해 하반기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상반기에 가는 것으로 변경했다.
사실 고경표는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다.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질투의 화신’, ‘시카고 타자기’, ‘최강배달꾼’, ‘크로스’ 뿐 아니라 영화 ‘7년의 밤’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군입대로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만큼 부담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군입대를 더 이상 미루지 않았다.
‘최강배달꾼’ 인터뷰 당시 고경표는 “(군대) 가보고 싶어요. 이 나이 되도록 군대 얘기에 섞일 수 없다는 건 비참하거든요. 공익 갔다 온 친구나, 의경 갔다 온 친구도 서로 군대 얘기하는데 저는 아무 이야기에도 낄 수 없었거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빨리 갔으면 좋았을 텐데 애석하게도 ‘정글피쉬’ 오디션을 볼 때 ‘안 되면 군대 가야지’ 했는데 덜컥 됐었어요. 그때부터 감사하게도 일을 꾸준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시기를 놓친 거죠. 그런데 그 시기에 그 기회를 놓치고 군대를 갔다 왔다면 지금 이 인터뷰를 못했을 거니까 지금의 것에 만족하려고 해요”라고 밝힌 바 있다.
“최대한 건강하게 복귀하는 게 마음가짐이다”고 한 고경표. 2년 군생활 후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그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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